2004년 한국 울렸던 이란 축구 영웅 카리미, 반정부 행위로 조국서 '배신자' 낙인… 부동산 6건 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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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과거 환상적인 온더볼 스킬을 자랑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란 축구 스타 알리 카리미가 자국 내에서 사실상 '배신자'로 규정되는 분위기다. 이란 정부는 카리미가 소유한 부동산 6건을 몰수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란 통신사 <미잔>에 따르면,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했던 카리미의 재산이 이란 당국에 의해 몰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47세인 카리미는 현역 시절이던 2000년대 중반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는 등 이란 선수로서는 유럽 무대에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A매치에서도 127경기 38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한국 팬들에게도 뛰어난 볼 컨트롤과 드리블 능력을 갖춘 슈퍼스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04 AFC 중국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이란 승리를 이끌었던 경기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지금은 삶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란 사법당국은 지난 11일 카리미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 6건을 압류했다. 카리미가 조국을 배신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카리미는 지난 1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물론, 소셜 미디어를 통해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왕정 체제에 대한 지지 의사까지 드러낸 바 있다. 이 부분이 이란 정부를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미잔>에 따르면, 이란 사법당국은 "카리미는 최근 몇 년간 적을 지원하는 활동에 광범위하게 가담한 조국의 배신자 중 한 명"이라며 "이 자산들은 확인 절차를 거쳐 국민의 이익을 위해 법원 명령에 따라 압류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카리미의 신변에는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미는 지난 2022년 이란을 떠난 뒤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번 재판 역시 궐석 상태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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