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트레이드 주인공' 손아섭 주고 데려온 군필 좌완, 1군 복귀 언제? 1이닝 1K 무실점→부진 탈출 신호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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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야구팬들을 놀라게 한 트레이드로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은 '군필 좌완'이 2군에서 오랜만에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 이교훈은 11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교훈은 팀이 1-2로 추격하던 5회 말 선발 투수 박부성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주찬을 상대로 3-1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결국 중견수 뜬공을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오태양을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고승완은 초구에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공 14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하고 등판을 마쳤다. 경기는 한화의 4-2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교훈의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12경기 11⅔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7.71이 됐다.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으며, 1이닝을 온전히 책임지며 '퍼펙트'를 달성한 건 올해 시즌 들어 처음이다.

이교훈은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청소년 대표팀에도 승선했을 만큼 가능성 있는 좌완 자원으로 꼽혔지만, 1군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2024시즌부터 1군에서 불펜 요원으로 자주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지만, 지난해까지 1군 통산 59경기 55⅔이닝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28의 성적만 남겼다. 150km/h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가진 군필 좌완인 만큼 기대치가 컸으나 이에 부응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올해 1군 출전 없이 2군에서만 투구하던 이교훈은 지난달 14일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두산이 손아섭을 영입하면서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 원을 한화에 건네는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한화의 불펜 사정이 매우 좋지 않고, 좌완 투수도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팬들로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적 후로도 1군 출전은 지난달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간 이교훈은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LG 트윈스전 1이닝 5피안타 4실점,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전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3실점 등 대량 실점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좋지 못한 투구 내용이 이어지며 1군 복귀도 멀어지는 듯했지만, 이번 NC전에서 오래간만에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반등의 발판을 놓았다. 이 흐름을 이어 1군의 부름까지 받을 수 있을지도 눈길이 간다.

올해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6.20으로 리그 최하위이며, 리드를 지킬 확률도 75.8%에 그쳐 리그에서 2번째로 낮다. 이런 와중에 잭 쿠싱의 계약 종료가 임박했기에 그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좌완 불펜 역시 조동욱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며, 그나마 권민규의 최근 페이스가 괜찮으나 여전히 자원이 넉넉하진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이교훈이 좋은 투구를 펼친다면 마운드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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