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나 조센징도 할 수 있다" 日 동계스포츠 대들보, 한국 비하 발언 일파만파..."이번이 처음 아냐, 계속 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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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일본 동계스포츠 단체의 수장이 회의 도중 한국인을 비하하는 차별적 표현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 매체 '허프포스트 일본판'은 11일(한국시간) "일본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연맹의 기타노 다카히로 회장이 연맹 회의에서 한국·조선인 차별에 해당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우리는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을 입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지난 2월 열린 연맹 임원회의에서 나왔다. 당시 회의에는 기타노 회장과 연맹 임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일본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이 연맹의 원정 계획 미비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친 사안과 관련된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프포스트 일본판은 "기타노 회장이 회의에서 원정 계획과 관련해 참석자 한 명을 몰아붙이는 과정에서 '바보나 조센징도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일본어 원문에 등장한 "チョン(춍)"은 한국인과 조선인을 모욕하는 차별적 표현으로 쓰이는 단어다. 매체 역시 "해당 표현이 한국,조선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매체는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타노 회장은 다른 회의에서도 '바보라도 조센징이라도'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기타노 회장이 평소 한국을 혐오하는 듯한 언동과 차별적 표현을 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한국 원정에 반대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일본 봅슬레이 대표팀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진행하던 유럽 원정과 합숙을 포기했다.
당시 대안으로 한국에서 합숙을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매체는 "한국이라는 이유로 기타노 회장이 반대해 실현되지 못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밝혔다.
기타노 회장은 단순한 관계자가 아니다. 그는 일본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연맹 회장과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다. 일본 동계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만큼, 이번 차별 발언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매체는 일본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연맹을 통해 기타노 회장에게 "바보나 조센징도 할 수 있다"는 발언의 사실관계와 의도, 해당 발언에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질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타노 회장이 부회장을 맡고 있는 JOC에도 차별적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문의했다고 전했다.
사진= 요미우리 신문, 허프포스트 일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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