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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살생부에 올랐다? 그런데 더 초라한 사실… “트레이드, 말처럼 쉽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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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살생부에 올랐다? 그런데 더 초라한 사실… “트레이드, 말처럼 쉽지도 않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는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이 보도한 기사에 큰 이슈가 올렸다. 요약하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 내 고액 연봉자들을 대거 정리하고 ‘리셋’ 버튼을 누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나이팅게일은 11일 보도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잔여 연봉 8500만 달러), 윌리 아다메스(1억6100만 달러), 라파엘 데버스(2억2650만 달러), 맷 채프먼(1억2500만 달러)를 모두 정리하고 팀 구조를 새롭게 짜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인 좌완 에이스 로비 레이, 심지어 팀의 에이스이자 로컬 보이인 로건 웹까지 내놓을 수 있다며 특급 관심을 모았다.

이정후를 비롯한 고액 야수 4명은 최근 3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영입된 선수들이다. 팀 타선 약세를 해결해줄 선수들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올해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성난 팬심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나마 이정후가 나은 수준이지만 이정후 또한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부문 사장은 최근 브라이스 알드리지 등 유망주들을 콜업한 것에 이어, 주전 포수인 패트릭 베일리를 트레이드로 보내며 선수단 개편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양상이다. 하지만 궁극적인 선수단 개편은 팀 내 고액 연봉자들을 정리해야 가능하다. 팀 연봉이 꽉 차 있는 지금 상황에서 포지 사장이 원하는 새로운 스타를 데려오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팅게일의 보도는 이와 맥락이 닿아 있다.



이정후가 살생부에 올랐다? 그런데 더 초라한 사실… “트레이드, 말처럼 쉽지도 않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고액 연봉자들을 트레이드해 연봉을 비우고, 유망주를 확보해 팀의 미래를 다시 짠다. 돈이 없는 팀이기 아니기 때문에 비운 연봉만큼 새로운 스타들을 영입해 팀 전력을 재구상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명문은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0시즌 동안 거의 대부분을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보냈고, 지구 우승은 단 한 번뿐이었다. 나머지 9번의 우승을 지구 최대 라이벌인 LA 다저스에게 내준 것도 모자라 요즘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도 밀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런 열세를 극복하고자 최근 3년간 대형 계약 및 트레이드를 연이어 터뜨리며 전력 보강에 나섰고, 올해는 대학 야구 최고의 명장인 토니 바이텔로 감독을 영입하며 선수단을 일신했다. 하지만 결과는 더 나빠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 현재 16승24패(.400)의 저조한 성적으로 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다저스와 경기차는 벌써 8경기까지 벌어졌고, 3위 애리조나(.487)보다는 5위 콜로라도(.399)와 더 가깝다.

나이팅게일의 보도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수뇌부는 아직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정후가 실제 구단의 ‘살생부’에 올랐다 하더라도, 트레이드가 되기는 쉽지 않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정후를 비롯한 네 명의 고액 야수가 모두 그렇다. 잔여 연봉 총액은 많은데, 올해 혹은 최근 성적이 그에 걸맞지 않기 때문이다. 트레이드는 샌프란시스코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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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치가 저점에 있는 이들을 팔아봐야 남는 게 별로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데버스와 같은 선수는 오히려 연봉보조를 해줘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나마 남은 연봉의 규모는 이정후가 가장 가볍기는 하지만, 반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실적이 가장 적은 선수 또한 이정후다. 지난 3년의 성적은 이정후에게 연간 2000만 달러의 연봉을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당연히 수요자가 없으면 샌프란시스코가 얻을 수 있는 것도 적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팅뉴스’ 또한 이정후를 비롯한 네 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적다고 일축했다. ‘스포팅뉴스’는 “이제 자이언츠는 데버스뿐만 아니라 이정후, 채프먼, 아다메스까지도 모두 기꺼이 떠나보낼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우승권 팀이 한두 군데는 있겠지만, 자이언츠가 이들을 보내고 그 대가로 무엇을 받아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면적인 ‘리셋’이 나쁜 아이디어는 아닐지 몰라도, 실제로 이를 실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자이언츠가 그만큼의 가치를 되돌려 받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이론적으로는 타당할 수 있으나 실제 실행은 어렵다. 자이언츠는 당분간 이 선수들과 계속 동행하며, 선수들이 반등할 방법을 찾기만을 바라야 할 상황일 수도 있다. 나이팅게일의 보도처럼 팀이 선수들을 정리하고 싶어 하더라도 2026년 트레이드 마감 기한이나 비시즌에 트레이드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말처럼 쉽지도 않다”고 단언했다.

현재 활약이 너무 떨어져 타 팀의 관심을 받기 쉽지 않고, 어렵게 파트너를 찾아도 얻을 수 있는 게 한창 때보다는 떨어진다. 차라리 샌프란시스코는 이들이 반등해 팀에 기여하거나 트레이드 가치라도 올라 팔 수 있는 게 낫다는 것이다. 이래나 저래나 힘겨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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