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이정후가 정리 1순위" 말 나오는 이유…벌써 '투자 실패 인정 → 시즌 포기' 고민중인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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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4월 한달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5월 들어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뭘까.
USA투데이는 11일(한국시각) "트레이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고액 연봉 선수 정리를 검토중"이라며 '파이어 세일(Fire sale)' 가능성을 제기했다.
결국 '돈'이 문제다. 샌프란시스코의 연봉 빅4는 이정후(6년 1억 1300만 달러)를 비롯해 라파엘 데버스(10년 3억 1350만 달러), 윌리 아다메스(7년 1억8200만 달러), 맷 채프먼(6년 1억 5100만 달러)이다.
4명 중 이정후의 잔여계약이 가장 짧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3년 6550만 달러(약 966억원)의 계약이 남는다. 반면 보스턴 레드삭스와 10년 연장계약 후 트레이드된 데버스는 아직도 7년이 남았다. 아다메스는 5년, 채프먼은 4년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좋은 선수가 장기간 염가 계약이 된 경우 소속팀도 좀처럼 트레이드를 시도하지 않기 마련. 결국 트레이드로 '연봉 덜어내기'를 고민할 정도라면, 가치 대비 너무 큰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는 판단이 내려진 선수들이다.
다른 팀도 보는 눈은 비슷하다고 보면, 결국 이들을 '받는' 팀은 연봉이 다소 크긴 해도 실력은 확실한 선수를 영입해 짧은 기간 우승에 도전해보고, 안되면 빨리 덜어내길 원한다.

이정후가 주목받는 이유다. 샌프란시스코가 전력보강보다는 부담스런 금액을 빨리 덜어내는데 집중한다면,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계약기간이 짧은 선수가 다루기 편할 수밖에 없다. 잔여연봉이 크고, 계약기간이 긴 선수는 설령 타 팀으로 트레이드하더라도 상대팀에서 연봉 보조를 요구할 수도 있다.
아직 5월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샌프란시스코가 벌써 시즌 포기를 고민하는 이유는 뭘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162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이지만, 이미 팀당 38~42경기를 치렀다. 시즌의 4분의 1 가량이 이미 지나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16승24패, 승률 4할에 그치고 있다.
더욱 답답한 것은 서부지구 라이벌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몇시즌째 '월드시리즈 컨텐터'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점. 이들을 밀어내야 지구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라도 끼어들려면 이들과 적어도 비등한 경기를 펼쳐야하는데, 쉽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2승3패로 패하고, 간판스타 버스터 포지가 깜짝 은퇴한 이후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팀이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 전력보강에 나선 결과물이 바로 고액 연봉 4인방이다. 결과적으로 구단 내부에서도 이미 '잘못된 투자'라는 결론이 내려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결국 눈앞의 성적보단 멀리 보고 리빌딩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다소 무리한 투자를 한 만큼, 그 부작용이 나타날 타이밍을 노려야하는 셈.
이미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0일 리그 최고의 수비형 포수로 주목받던 패트릭 베일리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 한 바 있다. 베일리의 트레이드가 '파이어 세일'의 전조가 될까.
이정후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4월 27일 3할1푼3리까지 갔던 시즌 타율은 이후 급격히 떨어졌다가, 이날 경기전보다 조금 오른 2할7푼이 됐다.
김영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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