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FA 100억원 계약이 보약이었나…작년 절반 이미 다했다, 한화 이 투자 벌써 성공? ML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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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0억원 계약이 보약이었나.
한화 이글스가 지난주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를 상대로 잇따라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최악의 침체에서 벗어났다. 여전히 마운드는 비상사태이고, 잭 쿠싱의 계약이 15일 만료되면 뒷문을 어떻게 꾸릴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그래도 타선이 꾸준히 터지고 있어서 최하위까지 추락하지는 않았다. 이제 공동 5위 KIA,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도 1경기에 불과하다. 이번주에도 힘을 내면 단숨에 중위권에 진입해 상위권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사실 타선도 개개인을 들여다보면 등락폭이 큰 선수들이 당연히 있다. 오재원 프로젝트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노시환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다 2군행 이후 극적으로 반등해 상승곡선을 그린다. 채은성은 지금도 쇄골 부상으로 잠시 쉬고 있다.
그 와중에 타선에서 가장 꾸준히 제 몫을 해주는 선수들은 문현빈과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 그리고 이적생 강백호다. 4년 100억원 FA 계약을 맺고 입단한 강백호가 아무래도 눈에 들어온다. 올 시즌 36경기서 147타수 47안타 타율 0.320 7홈런 38타점 24득점 OPS 0.916 득점권타율 0.465다.
강백호는 지난 3~4년간 1년 정도를 제외하면 계속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작년에도 KT 위즈에서 95경기서 타율 0.265 15홈런 61타점 41득점 OPS 0.825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이미 홈런과 타점이 작년의 절반에 이르렀다. 개막 1개월 반이 흐른 시점에서 작년 생산량의 절반을 했다는 얘기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WAR은 1.07이다. 작년 1.68을 거의 다 따라잡을 기세다. 조정득점생산력도 145.9로 2021년 168.7 다음으로 가장 좋은 페이스다. 볼삼비는 작년과 큰 차이는 없다. 삼진률은 18.7%로 작년 17.3%보다 오히려 약간 높다. 볼넷률은 작년 11.9%서 올해 10.8%로 약간 떨어졌다.
그러나 바빕이 작년 0.288서 올해 0.364로 확연히 올라갔다. 그만큼 올해 야구가 잘 풀린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타구방향을 보면 작년 대비 우측이나 당기는 타구보다 좌측, 좌중간으로 향하는 타구가 늘어났다.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않고 유연한 대처를 잘 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과론이지만, 노시환이 시즌 초반 헤맸을 때 강백호마저 지난 2~3년간의 KT 시절 모드였다면 한화가 큰 낭패를 볼 뻔했다. 노시환마저 살아난 지금, 두 사람은 4~5번 타순에서 제대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노시환은 지난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강백호에 대해 “멘탈이 엄청 좋은 형이다. 멘탈을 많이 배운다. 타석에서의 자신감이 좋고, 볼카운트가 불리할 때 대처하는 자세가 좋다. 마음가짐도 본받을 만하다”라고 했다.
강백호의 4년 100억원 FA 계약은 극초반이다. 지금 어떻다고 평가하기엔 대단히 이른 시점이다. 지금의 좋은 페이스가 분명히 꺾일 시점이 찾아올 것이고, 그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분명한 건 올 시즌 한화 타선에서 놀랍도록 꾸준한 선수가 강백호라는 점이다. 그리고 4년 뒤에도 강백호는 31세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그때도 가능할 것이다. 강백호가 살아난 모습을 당연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체크하고 있을 것이다.

한화가 지난 겨울에 내린 몇몇 선택은 현 시점에서 일부 팬들의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강백호 영입만큼은 지금까지는 대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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