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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81' 너무 잘해서 더 아쉬운 30경기 정지, 고승민의 약속 "2배, 3배로 열심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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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81' 너무 잘해서 더 아쉬운 30경기 정지, 고승민의 약속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2배, 3배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 2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의 선봉장에 섰다.

고승민은 올해 스프링캠프 중 롯데를 곤경에 빠뜨렸다. 대만 타이난 캠프 중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김태형 감독의 구상은 모조리 꼬이게 됐다. 물론 죽을 죄를 진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만큼 비난, 비판을 피해갈 순 없었다.

그래도 무작정 낙담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3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끝나면 곧바로 1군의 부름을 받을 것이 유력했던 만큼 고승민은 밀양에 위치한 드림팀(3군) 소속으로 연일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1군과는 분명 수준 차이가 극명하지만, 어떻게든 복귀와 동시에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콜업 날짜가 됐다.

롯데는 고승민을 콜업할 수 있는 5월 5일 어린이날, 그를 불러올렸다. 고승민은 경기에 앞서 사죄의 기자회견을 갖는 등 정신이 없을 만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선발로 출전해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튿날에는 2타점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좋은 흐름은 게속됐다. 팀의 승리와 연결되진 않았지만 고승민은 8일 KIA전에서는 복귀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2안타 1타점 1득점, 9일 경기에서도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날 고승민은 다시 날아올랐다.



'타율 0.381' 너무 잘해서 더 아쉬운 30경기 정지, 고승민의 약속






'타율 0.381' 너무 잘해서 더 아쉬운 30경기 정지, 고승민의 약속




고승민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더니, 1-2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KIA 선발 이의리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에 동점 1타점 3루타를 폭발시켰다. 그리고 후속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내야 안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역전 점수까지 만들었다. 이후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팀이 승리하는데 큰 힘을 보탠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10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고승민의 성적은 5경기에서 8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0.381 OPS 1.058을 기록 중이다. 표본이 적은 것은 맞지만, 3군에서 실전 감각을 쌓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1군 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훈련을 했던 것일까.

10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승민은 "드림팀에 있는 동안 유민상 코치님께서 세심하게 많이 챙겨주셨다. 구단에 트라젝(Trajekt)이라는 좋은 장비가 있는데, 빠른 공 위주로 많이 보는 훈련을 했다. 특히 KT와 경기를 앞두고는 KT 투수들에 맞게 설정을 해서 잘 챙겨주신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라젝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사용하는 훈련 장비로 구종, 구속, 회전, 딜리버리까지 재현이 가능하다. 선수들은 트라젝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하는 등의 훈련을 한다. 고승민은 "꾸준히 며칠씩 훈련을 할 수 있게 시간을 많이 제공해 주셨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금도 감이 좋은 편인데, 고승민은 아직 멀었다고. 그는 "운이 좋게 빠른 공과 변화구가 잘 맞는데, 아직 감이 좋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아직 감은 찾아가는 중이다. 타석수도 너무 부족하다"며 '타구의 질들이 좋더라'는 말에 "좋은 타이밍과 포인트에 맞아서 그게 좋은 타구로 연결이 되는 것 같다. 공격적으로 친 것이 운 좋게 좋은 타구로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타율 0.381' 너무 잘해서 더 아쉬운 30경기 정지, 고승민의 약속






'타율 0.381' 너무 잘해서 더 아쉬운 30경기 정지, 고승민의 약속




고승민은 징계를 받은 선수 중 3군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이에 "사실 1군에 왔을 때 방망이 감이 하나도 없어서, 못 칠 줄 알았다. 연습을 해도 안 되더라. 하지만 3군 경기와 달리 1군에서는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운'이라고 표현했지만,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은 것은 분명하다. 고승민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고 하다 보니 좋게 나오는 것 같은데, 이런 모습만 계속 보여드리면 좋겠지만, 또 안 좋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야구장에서 최선을 하다면 좋은 날이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고승민은 다시 한번 팬들에게 사죄와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그는 "팬들께는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밖에 없는 것 같다. 팬분들께서 연락도 되게 많이 주셨다. 그리고 응원도 크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 뿐이다. 늦게 온 만큼 2배, 3배로 더 열심히 해서 롯데가 좋은 순위로 빨리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이 보탬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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