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홍명보호 윙백' 유럽에서 10호골 폭발…양현준, 레인저스전서 또 골 → 셀틱 3-1 대역전승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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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스코틀랜드에서 반전의 시즌을 보낸 양현준(24, 셀틱)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폭발했다. 시즌 10호골의 금자탑을 쌓아 올리면서 유럽에서 확실한 자리잡기에 이어 국가대표팀 측면의 새로운 주인 자리까지 예고했다.
양현준은 1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셀틱파크에서 펼쳐진 레인저스와의 2025-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승리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왼쪽 날개로 나서 팀이 0-1로 뒤처지며 패색이 짙던 전반 23분 아르네 엥겔스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낮은 크로스를 지체 없는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은 양현준 개인에게도 기념비적인 기록이다. 리그 8호골이자 올 시즌 공식전 통산 10호골을 달성한 양현준은 2021년 K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처음으로 시즌 10득점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셀틱 이적 후 세 번째 시즌 만에 구단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과 올해의 골을 싹쓸이하며 현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가운데 라이벌전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양현준의 활약으로 기세를 올린 셀틱은 후반 8분 마에다 다이젠의 역전골과 후반 12분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 쐐기포를 묶어 3-1 대승을 완성했다. 5연승을 질주한 셀틱은 선두 하츠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오는 16일 안방에서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양현준의 이러한 폭발적인 행보는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에게도 커다란 전술적 자산이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멀티 자원의 가치가 높아진 가운데 양현준은 주 포지션인 윙어는 물론 전술적 변화에 따라 윙백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이번 시즌 셀틱이 감독 교체를 가져가는 과정에서 양현준은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받기도 했다. 윌프리드 낭시 전 감독이 3-4-3 포메이션을 도입하면서 양현준을 윙백으로 뒀다. 이전만 해도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윙백에서 빼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면모를 발휘해 평가를 뒤바꿨다.
낭시 감독이 떠나고 마틴 오닐 감독 체제로 시즌 막바지를 운영 중인 셀틱은 다시 포백 전술로 돌아섰다. 다행히 양현준의 자신감이 오른 시점이라 본래 포지션인 윙어로 복귀했고, 이미 스코틀랜드 무대의 거친 압박을 이겨내며 득점하는 역량을 갖춰 주전으로 뛰고 있다.
이날 역시 81분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유럽 내로라하는 더비 매치를 지배한 양현준은 이제 대표팀으로 시선을 돌려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생애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결과물을 손에 쥔 그는 오는 16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할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측면을 지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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