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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축구 한다며?" LA도 뿔났다... 결승 날린 LAFC 감독 요목조목 비판 "본능과 반대되는 선택 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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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을 앞세워 북중미 정복에 나섰던 LAFC의 꿈이 멕시코 고산지대에서 처참히 무너졌다.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무기력한 모습으로 대패를 당하자, 현지 언론과 팬들의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LAFC는 7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톨루카 FC에 0-4로 완패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LAFC는 합산 스코어 2-5로 역전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해발 2,667m, 사실상 백두산 정상급 높이에서 치러진 이번 경기는 예고된 '사투'였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타 팀에 자문까지 구하며 고지대 적응을 준비했지만, 실전은 달랐다. LAFC는 점유율(36%)과 슈팅 수(5-31)에서 압도당했고, 전반을 실점 없이 버텼으나 후반에만 4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LAFC의 이번 패배는 너무나 뼈아팠다. 지난 시즌만 해도 하반기 손흥민이 합류한 뒤 13경기 12골이라는 폭발적인 화력과 드니 부앙가와의 환상적인 파트너십도 보여줬다. 그러나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는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리그 순위는 3위로 밀려났고, 야심 차게 노렸던 챔피언스컵 우승마저 무산되자 감독의 전술에 대한 의문부호가 커지고 있다.

현지에서도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데일리 뉴스'는 10일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적 선택을 요목조목 비판했다. 매체는 감독이 경기 전 "실용적이기보다 공격적인 코칭 스타일을 선호한다"라고 공언했던 것과 달리, 정작 가장 중요한 단판 승부에서 지나치게 보수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1차전 승리에 안주해 점유율을 완전히 내준 채 수비에만 치중한 전술이 오히려 톨루카의 고공 폭격을 자초했다는 분석을 내렸다.

선발 라인업 구성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졌다. 매체는 최근 CONCACAF 대회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던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벤치에 앉혀둔 결정을 결정적인 패착으로 꼽았다. 손흥민, 부앙가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이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격 자원을 배제하고 미드필더 티모시 틸만을 전방에 배치한 선택이 결국 90분 내내 단 1개의 유효 슈팅이라는 처참한 결과로 돌아왔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도스 산토스 감독이 2,667m라는 고산 지대의 환경 변수를 지나치게 의식해 선수단의 기를 꺾었다고 비판했다. 선수들이 중원에서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하고 고립되는 상황에서도 적절한 전술 변화나 과감한 리스크 감수 대신 현상 유지에 급급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패배는 단순한 실력 차이가 아닌, 감독 스스로가 자신의 철학을 부정하고 내린 '본능과 반대되는 선택'이 불러온 인재였다는 결론을 내렸다.

LAFC는 과거 챔피언스컵 탈락 이후 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잔혹사'를 끊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우리는 이번 패배를 통해 배우고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 주말 휴스턴 디나모전부터 다시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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