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이범호 최대 고민 찾아왔나, 선수들이 기회를 차버리다니… 결정 장애 만든 최악의 시나리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이범호 최대 고민 찾아왔나, 선수들이 기회를 차버리다니… 결정 장애 만든 최악의 시나리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6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전 마운드 구상을 미리 예고했다. 선발로 좌완 이의리(24)가 들어가고, 불펜에 우완 김태형(20)을 대기시키겠다고 했다.

올해 큰 기대를 모았던 이의리가 좀처럼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제구가 좋지 않아 많은 볼넷을 내줬고, 여기에 구위 측면에서도 상대 헛스윙 비율이 떨어지고 피안타율이 올라가는 등 모든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었다. 이 감독도 이런 투구가 계속되면 이의리에게 마냥 선발 자리를 밀어주기는 어렵다고 했다. 10일 경기에서는 두 선수를 모두 출격시켜 경기력을 비교해 볼 참이었다.

이들은 모두 팀이 기대하는 차세대 선발 자원들이다. 현재 20대 초·중반의 선발 자원들 중에는 가장 고점이 높은 유형의 선수들이다. 모두 빠른 공을 가지고 있고 매력적인 선발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5년 뒤에는 두 선수가 팀의 좌·우 원투펀치가 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한 둘은 아니다.

실제 두 선수 모두 올해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왔다. 하지만 모두 부진했다. 김태형의 자리에는 황동하가 들어와 호투했다. 김태형이 롱릴리프로 밀려나는 듯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의리의 부진이 장기화됐고, 오히려 이의리 뒤에 붙어 롱릴리프로 나간 김태형이 더 잘 던졌다.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왔던 두 선수 중 하나를 써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이 감독이 10일 경기에서 어떤 판단을 내리겠다고 한 이유였다.



이범호 최대 고민 찾아왔나, 선수들이 기회를 차버리다니… 결정 장애 만든 최악의 시나리오




결과적으로 고민만 더 커졌다. 이의리가 선발로 잘 던졌다면 김태형의 경기력과 별개로 이의리가 한 번 더 기회를 얻었을 것이다. 반대로 이의리가 부진하고, 김태형이 뒤에 붙어 호투했다면 김태형이 다음 순번의 선발 기회를 얻었을 것이이다. 하지만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아니었다. 둘 다 부진했다. 주사위를 굴렸는데 말 그대로 꽝이 나왔다. 이 감독의 결정이 어려워진 배경이다.

이의리는 10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로 나갔지만 2⅔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시작부터 불펜에서 출격을 기다리다 2회부터 몸을 풀고 3회 등판한 김태형도 읏지 못했다. 1⅔이닝 동안 37구를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선수 모두 피안타율이 높았고, 제구도 완벽하지 않았다. 모두 테스트 불합격이었다.

이의리는 1회를 비교적 무난하게 잘 넘겼다. 1사 후 고승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했다. 초구에 볼이 너무 많았지만 그래도 카운트를 회복했고 구속도 1회에만 최고 152㎞가 나오며 힘을 냈다.

그러나 결국 볼넷으로 문제가 불거졌다. 2회 1사 후 윤동희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으나 끝내 볼넷을 내준 것이다. 이어 전민재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았고, 손호영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내줬다. 2회까지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초구 스트라이크가 들어간 게 딱 한 번이었다. 당연히 어려운 싸움이 될 수밖에 없었고, 2이닝 1실점에도 불안불안한 기류가 느껴졌다.



이범호 최대 고민 찾아왔나, 선수들이 기회를 차버리다니… 결정 장애 만든 최악의 시나리오




3회는 버티지 못했다. 역시 볼넷이 발단이었다. 3회 선두 황성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고승민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았고, 레이예스에게 2루수 오른쪽 내야 안타로 다시 1점을 허용했다. 나승엽 전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윤동희 타석 때 다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주자 KIA 벤치도 더 기다리지는 않았다.

뒤이어 등판한 김태형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등판 직후 전민재에게 적시타를 맞은 김태형은 그래도 4회까지는 잘 끌고 가며 코칭스태프의 점수를 받는 듯했다. 하지만 4회 1사 후 나승엽에게 2루타, 전준우에게 적시타, 윤동희에게 2루타, 전민재에게 몸에 맞는 공, 노진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끝에 역시 강판의 수모를 피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이날 경기력은 불만족스러웠다.

이의리는 여전히 4사구 문제가 있었고, 김태형은 패스트볼을 뒷받침할 변화구 커맨드의 부재를 다시 느끼면서 고전했다. 코칭스태프로서는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기가 애매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두 선수를 모두 불펜으로 보낼 수는 없다. 2군에서 당겨올 만한 선발 투수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결국 순번이 어떻든 1+1 전략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불펜 부담도 심화되고 있다.



이범호 최대 고민 찾아왔나, 선수들이 기회를 차버리다니… 결정 장애 만든 최악의 시나리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