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서 노래 부르면서 던져라” 이범호 KIA 감독의 주문도 통하지 않았다…이번에도 조기 강판된 이의리[스경X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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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노래 부르면서 던져라” 이범호 KIA 감독의 주문도 통하지 않았다…이번에도 조기 강판된 이의리[스경X현장]](/data/sportsteam/image_1778400018164_14070172.jpg)
KIA 좌완 투수 이의리가 이번에도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의리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2.2이닝 4안타 3볼넷 4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2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이의리는 직전 경기인 5일 한화전에서도 1.2이닝 2안타 1홈런 5볼넷 1사구 3삼진 5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뿐만이 아니다. 이의리가 올 시즌 등판한 8경기 중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는 5경기나 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의리에게 특별 주문을 하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마운드에서 고민하지 말고 노래 부르면서 던지라고 했다. 머릿속에서 ‘스트라이크가 왜 안 들어가지’라는 생각을 없애야 한다. 그 생각을 더 하면 안 되니까 노래 부르면서 던지라고 한 것이다. 중얼거리면서 던지면 타자에게 피해 가는 것도 아니지 않나. 그냥 웃으면서 던져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처방을 내린 이유는 부진의 이유가 심리적인 요인에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왜 잘 못 던지는 것 같냐고 물어보니까 자꾸 머릿속에서 ‘또 볼을 던지면 어떡하지’라고 생각을 한다고 그런다더라”고 했다.
내심 전날 선발로 등판한 롯데 김진욱의 투구가 자극되기를 바라기도 했다. 김진욱과 이의리는 2002년생 동갑내기로 고교 시절 리그를 주름 잡았던 좌완 투수였다. 김진욱은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에서 7.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내가 스카우트 파트에 있을 때 이의리와 김진욱이 던지는 걸 보러 간 적이 있었다. 그때 서로 라이벌 의식이 있었다”라며 “아마 이의리도 잘 던지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것이다. 날씨처럼 화창하게 웃는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하지만 이의리는 사령탑의 바람과는 다르게 마운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1회 롯데 2번 타자 고승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것 외에는 타자의 출루를 시키지 않았던 이의리는 2회 1사 후 윤동희의 볼넷, 전민재의 좌전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손호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점과 맞바꾼 이의리는 손성빈을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3회에는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준 이의리는 고승민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고 빅터 레이예스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빼앗겼다. 나승엽을 삼진아웃으로 잡으며 숨을 돌렸지만 전준우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주자를 3루까지 보내 1사 2루의 위기에 처했다. 전준우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이의리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벤치의 인내심도 바닥이 났고 투수는 김태형으로 바뀌었다. 김태형이 전민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이의리가 책임질 점수는 4실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이의리의 투구 수는 7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까지 나왔지만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사직 |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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