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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다녀오더니, 7G 무실점 '부활'…최연소 150SV 욕심 안 날까? 정해영은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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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다녀오더니, 7G 무실점 '부활'…최연소 150SV 욕심 안 날까? 정해영은 말을 아꼈다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보직? 제가 드릴 말씀은…"

KIA 타이거즈 정해영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2이닝 동안 투구수 21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정해영의 올 시즌 스타트는 매우 좋지 않았다. 3월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두 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벼 반등하는 듯했으나, 지난달 10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⅓이닝 2실점(2자책)으로 무너지면서, 이튿날 1군에서 사라지게 됐다.

당시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을 말소한 배경으로 "기술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큰 것 같다. 한 열흘 정도 빼주고 다시 올려야 할 것 같다.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불안함이 조금 있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해영은 2군에서 재정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뒤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런데 1군 무대로 돌아온 뒤 정해영의 역할에 변화가 생겼다. 최연소 150세이브까지 단 1세이브만 남겨둔 상황에서 정해영은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현재 (성)영탁이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마무리는 그대로 영탁이에게 맡긴다. 해영이도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2군 다녀오더니, 7G 무실점 '부활'…최연소 150SV 욕심 안 날까? 정해영은 말을 아꼈다




그래도 정해영은 제 역할을 잘 수행하는 중이다. 지난달 22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9일 롯데전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멀티이닝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정해영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랐고, 유강남과 전민재, 황성빈으로 연결되는 하위 타선을 단 6구 만에 요리하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KIA가 2-1로 역전에 성공한 8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정해영은 첫 타자 대타 노진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더니, 후속타자 장두성을 4구 승부 끝에 148km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빅터 레이예스와는 무려 9구 승부를 선보이며 149km 직구를 위닝샷으로 선택, 삼진을 뽑아내며 2이닝 퍼펙트를 완성했다.

복귀 이후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정해영. 어떤 변화들이 있었을까.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정해영은 "우선 카운트 싸움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유리한 카운트를 빨리 선점하기 때문에 내가 던질 수 있는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더 자신 있게 던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해영은 '구위도 좋아진 것 같다'는 말에 "구위는 그전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말 그대로 카운트 싸움이 되지 않아서 볼넷도 줬었다. 그리고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것이 볼이 되면서 조금 위축이 됐다. 그런데 지금은 카운트 싸움이 잘 되니까,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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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심리적인 문제였던 것이다. 정해영은 "그전에도 공들이 많이 빠지지 않았다. 한두 개씩 빠진 공들이었다. 2군에서 심리적으로, 좀 잘 쉬었다. 또 2군 감독님, 코치님들이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주신 덕분"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연소 150세이브까지 단 한 개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마무리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을까. 이에 정해영은 말을 아꼈다. 그는 "보직은 제가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정하시는 것이다"라며 150세이브에 대한 물음에도 "주어진 자리에서 잘해야 대기록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내가 맡은 임무를 열심히 하고,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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