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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싫다" 감독에 항명했던 前 KIA 투수, 정말 마지막 기회 얻었다…증명의 시간은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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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정말 싫다"

에릭 라우어(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운이 따른다. 아쉬운 성적과 항명성 발언에도 계속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라우어는 201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5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0시즌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어 2023년까지 주로 선발로 빅리그에서 뛰었다.

야구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했다. 2024년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KIA 타이거즈와 계약,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생애 첫 동양 야구 경험이다.






동양 야구 경험이 약이 된 것일까. 2025년 토론토 소속으로 뛰게 된 라우어는 28경기(15선발) 9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펄펄 날았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이 1.11에 불과했을 만큼 효과적인 시즌을 보냈다.

다만 팀에 불만이 컸다. 등판 기록에서 볼 수 있듯 라우어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스프링캠프에서 라우어는 선발 자리를 원한다고 선언했다. 시즌 전 연봉 조정 신청에서 패소한 이유도 불펜으로 밀렸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시즌 도중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라우어는 4월 18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오프너 뒤에 투입되는 '벌크 가이'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캐나다 'TSN'에 "솔직히 말해서 정말 싫다. 참을 수가 없다. 우리가 계속해야 할 일이 아니길 바란다. 이는 내 급여 등급을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사실상 구단과 감독을 향한 항명이다.

'제이스 저널'은 "라우어가 슈나이더 감독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어 클럽하우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라우어의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는 반응이 컸다. 성적이 7경기(6선발) 1승 4패 평균자책점 6.03에 그치고 있기 때문. 구위가 확연하게 떨어졌다. 4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2이닝 2실점)을 제외한 6경기에서 모두 피홈런을 허용했다.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은 6.15다. 팔꿈치 피로 골절로 재활 중인 호세 베리오스가 복귀한다면 라우어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베리오스 몸에 이상이 발견됐다. 'MLB.com'은 9일 베리오스의 부상 부위에 염증과 함께 작은 변화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는 좋지 못한 변화다.

최근 재활 등판 결과도 좋지 않았다. 베리오스는 4월 29일 4이닝 5실점, 5월 4일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2경기에서 내준 피홈런만 5개다. 'MLB.com'은 "평균 구속은 시속 90마일(약 144.8km/h)을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렀다. 베리오스는 원래 강속구 투수는 아니었지만, 최고의 모습일 때는 대체로 시속 94마일(약 151.3km/h) 수준을 유지하곤 했다"고 경고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최근 두 경기에서 구속이 떨어졌고, 특히 마지막 경기 후에는 통증도 조금 있었다"며 "우리는 지난 등판이 반등의 계기가 되길 바랐는데, 상황이 그대로였다"고 밝혔다.











'MLB.com'은 "베리오스는 다음 로테이션 차례에 에릭 라우어의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었지만, 당분간은 라우어가 다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단 라우어는 오는 11일 LA 에인절스전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이날 호투를 펼쳐야 자신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 라우어는 힘겹게 잡은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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