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혈투로 투수 동난 한화…'10만 달러 아쿼' 왕옌청이 구했다! LG에 11대 3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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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전날 경기에서 양 팀 모두 하얗게 불태웠다. 5시간 5분, 연장 11회의 소모전. 이긴 LG 트윈스도, 진 한화 이글스도 나올 수 있는 투수는 몽땅 쏟아부은 혈투였다. 9일 반나절 만에 낮경기로 다시 만난 두 팀은 쓸 수 있는 투수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 결국 선발투수가 얼마나 오래 버텨주느냐가 승부의 열쇠였다.

10만 달러짜리 에이스
왕옌청은 이날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하며 부상으로 이탈한 윌켈 에르난데스, 류현진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에르난데스의 올해 총액은 90만 달러(약 13억 원), 류현진의 연봉은 21억 원. 반면 왕옌청은 연봉 단 10만 달러(약 1억 4500만 원)에 합류한 선수다. 외국인 선발 오웬 화이트와 에르난데스가 나란히 부상으로 빠진 마운드에서, 아시아쿼터 왕옌청이 사실상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마운드가 잘 버텨주는 가운데 리그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한화 방망이도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시작은 요나단 페라자였다. 0대 2로 뒤진 3회 말 2사 1루, 페라자는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의 공을 잡아당겨 몬스터월 위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투런 홈런(시즌 6호)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한화는 4회 말 황영묵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5회 말 김태연의 안타로 격차를 벌렸다. 8회 말에는 문현빈이 마침표를 찍었다. 1사 2, 3루 기회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7호)을 쏘아 올렸다. 문현빈은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하위 타선의 허인서와 이도윤도 각각 3안타를 몰아치며 11대 3 대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LG 선발 치리노스의 복귀전은 아쉬웠다.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됐다가 23일 만에 등판했으나 3.2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홈런 한 방을 맞았고 4사구 4개를 허용하며 제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 LG로선 불펜에서 낼 만한 선택지에도 한계가 있었다. 다만 옆구리 부상에서 돌아온 좌완 선발 손주영이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면서 남은 시즌 희망을 보여준 게 수확이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전날 경기 연장 혈투 패배의 후유증을 털어냈다. 시즌 15승(20패)째를 기록한 동시에 구단 역대 통산 2400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한화는 10일 우완 박준영이 다시 등판해 개막시리즈 이후 첫 홈경기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LG 선발로는 아시아쿼터 좌완 라클란 웰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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