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韓' 안세영 막을 카드 사라지나…'中 삼총사' 해체 신호 '5위' 한웨, 슈퍼 1000 대회 연속 불참 "은퇴 전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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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여자 배드민턴의 견고했던 트로이카 체제가 심상치 않게 흔들리고 있다. 세계 최강 안세영을 추격하던 중국 여자 단식 핵심 전력인 한웨가 돌연 국제대회 연속 불참을 선언했다.
9일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세계랭킹 최상위권을 유지 중인 한웨가 최근 주요 국제대회 엔트리에서 연이어 이름을 뺐다.
현재 여자 단식 구도는 안세영이 무려 144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선수들이 그 뒤를 추격하는 흐름이다. 특히 중국은 톱5 안에만 무려 3명의 선수를 올려놓으며 두터운 전력을 자랑해왔다. 그 중심에 있던 삼총사 중 한 명이 바로 한웨였다.
최근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한웨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최고 권위 대회 가운데 하나인 싱가포르 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 엔트리에서 모두 빠졌다. 슈퍼 1000급 대회는 상위 랭커라면 사실상 반드시 출전하는 무대다. 그런데 한웨가 두 대회를 연달아 포기하면서 중국 현지에서도 우려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소후는 "한웨의 기권을 두고 건강상의 이유라는 짧은 입장만 내놓았다"며 "어쩌면 부상을 넘어 은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어쩌면 선수 생명 자체와 연결된 문제일 수 있다는 의미다. 현지에서는 이번 결정이 지난 수개월간 이어진 부상 악몽의 연장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웨는 지난달 아시아선수권대회 도중 무릎 점액낭염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달 열린 세계여자배드민턴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까지 강행군을 이어가면서 결국 몸상태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얘기다. 이미 앓고 있던 아킬레스건 문제는 물론 만성 피로, 반복되는 감기 증세까지 겹치며 정상적인 컨디션 유지 자체가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진다. 고강도 체력이 필수인 슈퍼 1000급 대회를 소화하지 못하는 이유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세대교체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소후는 "한웨는 올해로 27살이다. 천위페이(4위)는 28세, 왕즈이(2위)는 26세"라며 "중국 여자 단식 핵심 선수들이 모두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전성기 끝자락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부상 악재가 겹친 한웨는 자연스럽게 코트를 떠날 준비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뒤를 받쳐줄 중견급 자원도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소후는 "가오팡제가 은퇴한 이후 중국 배드민턴은 안정적인 중견 자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한웨마저 부상에 시달리면서 대표팀 전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세영은 최근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한국 선수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우버컵에서도 1단식 에이스로 활약하며 대표팀 우승까지 이끌었다.
쾌조의 행보는 싱가포르 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으로 이어진다. 안세영은 두 대회 모두 정상 출격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왕즈이와 천위페이 역시 출전을 밝히면서 안세영이 다시 한번 중국 강자들을 연이어 제압하고 우승하는 그림이 벌써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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