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찬스서 치명적 주루사→감독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앞으로 더 기회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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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최원영 기자] 제자를 위한 사령탑의 목소리엔 흔들림이 없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9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 승부처에서 치명적인 주루사를 당한 오태양을 감쌌다.
NC는 지난 8일 창원 삼성전서 3-4로 석패했다. 0-4로 끌려가다 6회말 박건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만회했다. 점수는 1-4.
7회말엔 역전 찬스까지 만들었다. 선두타자 오영수가 구원 등판한 삼성 투수 미야지 유라의 초구, 144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30m의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2-4 추격점을 빚었다. 김형준의 헛스윙 삼진, 도태훈의 대타 최정원의 2루 땅볼, 김한별의 볼넷으로 2사 1루가 됐다.
삼성은 투수를 이승민으로 교체했다. NC도 한석현 대신 대타 오태양을 기용했다. 오태양은 볼넷을 골라내 1루를 밟았다. 후속 박민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3-4까지 뒤쫓았다. 오태양도 이때 3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타자인 박건우의 타석서 박민우가 도루에 성공해 2사 2, 3루를 이뤘다.

계속된 박건우의 타석서 투수 이승민이 폭투를 범했다. 이때 3루 주자 오태양이 홈으로 스타트를 끊었다가 다시 급하게 3루로 귀루했다. 하지만 포수 박세혁의 3루 송구가 더 빨랐다. 오태양이 주루사를 당하며 3아웃이 됐다. NC는 허무하게 공격을 마무리해야 했다. 결국 8회와 9회에도 추가점을 내지 못해 3-4 패배가 확정됐다.
이튿날인 9일 만난 이호준 감독은 "우리 팀은 무척 공격적인 주루를 하고 있다. 원래 리드도 많이 나가고 포수 블로킹이 조금만 튀면 어떻게든 홈을 파고들려고 한다"며 "선수 본인의 판단이다. 공이 옆으로 많이 튈 거라 생각하고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거기에 대해 잘못했다고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선택이었고, 공격적인 주루를 하다 보면 그런 게 나올 수도 있다.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감독은 "어떻게 보면 그게 우리 팀의 큰 강점인데 '앞으로 그러지 마'라고 하면 누가 리드 한 발 더 가고, 누가 한 베이스 더 나아가려 하겠나. 안 뛰고 가만히 서 있는 게 제일 안전하지만 난 그런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어제(8일) 오태양이 그렇게 크게 잘못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태양은 7회말 주루사 후 8회초 곧바로 호수비를 펼쳤다. 선두타자 양우현의 뜬공에 수비 집중력을 높여 1아웃을 만들었다.
이 감독은 "최근 수비나 공격 면에서 굉장히 좋다는 평가가 있어서 1군에 올린 것이다. 10일 경기에 (삼성 선발투수로) 좌완(잭 오러클린)이 나온다. 그때 또 선발로 오태양을 활용하려 한다"며 "어제도 타격감이 좋아 어떻게든 타석에 한 번이라도 세우려 했다. 볼넷도 잘 골라 나가고 수비도 잘해줬다. 다리도 원래 빠른 친구다. 올해 야구 잘할 때가 됐으니 (오)태양이에게 기회를 주려 한다"고 전했다.

오태양은 2021년 NC의 2차 5라운드 46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지난 4월 11일부터 22일까지 1군 선수단에 몸담다 말소됐다. 이후 2군 퓨처스팀에서 "압도적이다. 컨디션이 제일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활약에 힘입어 지난 8일 다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한편 NC는 9일 삼성전서 김주원(유격수)-한석현(중견수)-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이우성(지명타자)-오영수(1루수)-권희동(좌익수)-김형준(포수)-김한별(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신민혁이다.
또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내야수 서호철을 콜업하고 8일 선발 등판했던 투수 목지훈을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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