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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합병증, 고름 계속 흘러" 큰 부상에도, 병원은 방치...결국 울분 토로한 '前 복싱 챔피언' 말리나지 "상처 하나 닦아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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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얼굴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도 상처 하나 닦아주지 않은 채 나를 대기실에 방치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폴리 말리나지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의료 수준을 강하게 비판하며, 최근 베어너클(맨손 격투) 경기 후 병원의 미숙한 대처로 인해 심각한 건강상 합병증을 앓게 됐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말리나지는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복싱계를 주름잡던 인물이다. 특히 2007년 러브모어 은두를 꺾고 국제권투연맹(IBF) 타이틀을 차지하며 정상에 섰고, 2012년에는 비아체슬라프 센첸코를 제압하며 세계권투협회(WBA)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다만 세월이 흐르며 기량 저하가 찾아왔다. 에이드리언 브로너, 숀 포터 등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내리막길을 걷던 그는 2017년 영국 출신의 샘 에깅턴에게 KO패를 당한 뒤 정든 글러브를 벗었다.

그러던 그가 기나긴 공백을 깨고 베어너클계로 뛰어들었다. 데뷔전에서 아르템 로보프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쓴맛을 봤지만, 지난해 10월 타일러 굿존과의 맞대결에서 혈투 끝에 승리를 쟁취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승리의 대가는 가혹했다. 경기 직후 말리나지의 얼굴은 승자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핏자국과 상처투성이였다. 안면이 깊게 찢어지는 부상에 갈비뼈와 손 골절까지 겹치며 곧바로 영국 현지 병원 응급실로 향해야만 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말리나지가 병원 측의 무책임한 방치로 인해 심각한 감염과 합병증을 앓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말리나지는 '아리엘 헬와니 쇼'에 출연해 "내가 입은 상처는 미국 일반 병원이었으면 그저 평범하게 몇 바늘 꿰매고 끝날 수준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국 NHS 소속 의료진 중에는 미국이었다면 가축 치료조차 금지당했을 법한 무능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 병원은 그런 사람들이 인간을 치료하도록 내버려둔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또한 "얼굴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도 상처 하나 닦아주지 않은 채 나를 대기실에 방치했다. 병원은 거의 텅 비어 있었는데도, 나는 밤새도록 다른 방에서 그들이 잡담하는 소리만 들어야 했다"며 "그 결과 눈썹 위 상처에 심각한 합병증이 생겼고, 불과 몇 주 전까지도 상처에서 계속 고름이 흘러나왔다"고 울분을 토했다.

논란이 커지자 말리나지의 치료를 담당했던 리즈 종합병원 측은 즉각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오래 대기해야 했던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임상적 필요성과 위급성에 따라 가장 중증인 환자를 우선적으로 치료하는 시스템을 따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말리나지가 우리에게 직접 연락을 준다면 그의 불만 사항에 대해 기꺼이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복싱 킹 미디어, 게티이미지코리아, B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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