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2년 만에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노메달…남자부 8강 중국에 0-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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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남자 탁구가 '최강' 중국의 벽에 막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탁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VO 웸블리 아레나에서 시작된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남자 단체전 8강에서 매치스코어 0-3으로 졌다.
이번 대회에선 1~5단식이 열리며 3승을 먼저 챙기는 팀이 이긴다. 중국이 1~3단식을 이기면서 4~5단식 열리지 않고 경기가 끝났다.
이번 한·중전은 양국을 넘어 전세계 관심을 모았다.
한국이 지난 3일 열린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한 차례 이겨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중국이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단체전에서 패하기는 25년 만의 일이어서 한국 탁구의 더욱 값진 성과가 됐다.
한국은 31년 만에 중국을 남자 단체전에서 이겼다. 세계선수권에서 이기기는 36년 만이었다.

닷새 뒤 두 팀이 4강 티켓을 놓고 다시 다퉜다.
이번 8강전에선 3일 대결과 달리 양국 에이스가 나란히 출전했다.
중국은 3일 한국전에서 패할 때 왕추친을 투입하지 않았다. 한국 역시 에이스 장우진을 뺐다.
8강전은 달라서 왕추친은 1단식과 4단식 출전을 예고했다. 장우진은 2단식, 4단식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은 첫 단식에서 세계 30위 오준성이 세계 1위 왕추친과 풀게임 접전을 펼치면서 코트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오준성은 1게임을 9-11, 2게임을 1-11로 내주며 완패하는 듯 했으나 3~4게임에서 대반전을 이뤄냈다.
오준성은 왕추친의 약점으로 꼽히는 미들 코스를 공략하면서 시종일관 앞서나갔다. 오준성은 9-8까지 쫓기는 상황에서 두 점을 연속으로 챙겨 3게임에서 웃었다.

4게임에서도 오준성을 30위와 1위의 대결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당당하게 싸웠다. 7-7에서 랠리 싸움을 몇 차례 이겨 11-7로 4게임을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5게임이 아쉬웠다. 왕추친이 계속 리드하는 가운데 오준성이 7-9까지 쫓아갔으나 이후 두 점을 내줘 게임스코어 2-3 패배가 확정됐다.
2단식은 장우진과 중국의 2인자인 린스둥(6위)의 대결이었다.
린스둥은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오준성에 패하더니 이어진 스웨덴전에선 2경기를 모두 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그러나 장우진과의 격돌에선 점수를 따낼 때마다 코트를 빙빙 도는 등 호쾌한 세리머니를 하고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등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장우진은 1게임을 3-11로 무너졌다. 2게임에선 2-9로 크게 뒤지던 전세를 10-10까지 따라갔으나 이후 린스둥 공격이 적중하면서 11-13으로 졌다. 3게임도 8-11로 지면서 게임스코어 0-3으로 졌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단식에 22위 안재현(KRX)을 투입, 21위 량징쿤과 맞붙게 했다.
랭킹은 비슷했으나 량징쿤의 기세가 셌다. 안재현은 1게임을 7-11, 2게임을 5-11로 내주더니 3게임은 네 차례 듀스 끝에 13-15로 내주고 게임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매치스코어 0-3으로 지고 8강에서 여정을 멈췄다.
한국은 2016년과 2018년, 2022년, 2024년에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4회 연속 따냈으나 이번엔 노메달로 돌아가게 됐다. 여자부도 8강에서 중국에 매치스코어 0-3으로 지면서 한국 탁구는 짝수해에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12년 만에 노메달을 기록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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