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가 이렇게 어렵나, 이의리+정우주 2회 강판, 김서현 노아웃 4실점...그래서 더 빛나는 RYU 금과옥조 "맞는 걸 두려워말고 네모안에 던져라"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맞더라도 자신있게 네모안에 던져라".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광주에서 열렸던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3연전의 화두는 영건들의 제구력이었다. KIA 선발 이의리, 한화 대체 선발 정우주와 마무리 김서현이 모두 극심한 제구난조에 시달리며 도마위에 올랐다. KBO리그 젊은 투수들이 대부분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였다.
이의리는 5일 어린이 날 한화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2회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회초 이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갑자기 볼넷을 2개 내주었다. 강백호를 병살로 잡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2회초 노시환에게 좌월 솔로홈런, 채은성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이후 볼넷-보크-사구를 내주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페라자와 문현빈에게 모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등판을 마쳤다. 1⅔이닝 3피안타 5볼넷 1사구 5실점의 부진었다. 최고 153km 직구를 던졌으나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많았다. 25⅓이닝 23볼넷이다. 급기야 다음등판에서 반등의 투구를 못하면 선발교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정우주는 7일 경기에 시즌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1⅔이닝 49구 1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1-0으로 앞선 2회 첫 타자 김도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아데를린을 특유의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나성범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내주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한승연과 승부에서도 제구가 흔들려 만루를 만들어주었다.
김태군을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박민과 11구 접전을 벌였으나 밀어내기 동점 볼넷을 헌납했다. 강속구를 뿌렸지만 박민이 계속 파울로 응수했다. 다음타자 박재현마저 연속 4개의 볼을 던져 역전을 허용했다. 한계투구수에 이르자 윤산흠으로 바뀌었다. 흔들린 제구에 최고 157km짜리 강속구가 빛바랬다. 이번 시즌 15이닝에서 볼넷 17개를 내주었다.
이날 열흘간의 2군 재조정 시간을 갖고 돌아온 김서현도 안타까웠다. 11-4 넉넉한 리드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사구-사구-안타-안타-볼넷을 내주고 강판했다. 11-8까지 쫓기었고 하마트럼 동점과 역전까지 당한뻔한 아찔한 위기를 자초했다. 여전히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부족했다. 마무리로 복귀시키려는 김경문 감독의 계획도 쉽지 않아졌다.

영건들의 어지러운 제구난 사이에서 39살의 류현진은 아트피칭을 했다. 지난 6일 광주 KIA전에 등판해 6회까지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4피안타 1볼넷 1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타자들와의 카운트 싸움을 주도했다. 제구와 마운드 마운영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며 KBO 통산 120승을 따냈다. ML 78을 포함하면 개인 200승에 2승을 남겼다.
류현진은 어린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모 안에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 좋은 공들을 던지는 투수들이다. 구속도 너무 좋다. 맞는거 어려워하면 안된다. 투수는 맞는 직업이다. 네모 안에 많이 던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계속해주고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 젊은 투수들이 이 말을 듣고 스트라이크 한 개라도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