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최형우 떠난 좌절했던 그때, KIA에 새싹이 자라날까… 올해의 MIP 후보가 떴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최형우 떠난 좌절했던 그때, KIA에 새싹이 자라날까… 올해의 MIP 후보가 떴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는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크게 고전했다. 오랜 기간 팀 라인업에서 주축 타자로 활약했던 박찬호(두산)와 최형우(삼성)가 차례로 팀을 떠났다.

박찬호의 경우는 워낙 몸값이 치솟아 KIA도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 KIA가 몸값을 올리면, 두산은 더 올릴 기세였다. 두산의 영입 의지가 확고한 상황에서 무한정 따라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놓칠 수도 있다’고 판단했던 박찬호와 달리, 최형우의 경우는 삼성과 제시액도 비슷했고 떠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았던 선수라 심리적인 타격이 더 컸다.

일단 박찬호의 공백은 아시아쿼터 내야수인 제러드 데일을 영입하고, 기존 내야 백업 선수들을 잘 활용하면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섰다. 하지만 팀의 4번 타자로 오랜 기간 활약한 최형우의 공백은 메우기 쉽지 않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실제 올해 성적에서도 그런 고민이 묻어나고 있다. 다만 최형우의 이적으로 다른 자리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나오는 효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그나마 한가닥 위안이다.

KIA는 최형우의 이적으로 지명타자 자리를 돌려쓸 수 있는 하나의 효과를 얻었고, 최형우가 있었다면 우익수 출전 비중이 컸을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우도 늘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외야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고 있는데 박재현(20)은 그 기회를 잘 살린 대표적인 선수로 뽑힌다. 그간 발이 빠른 선수 정도로 인식됐으나 올해 타격에서 엄청난 향상을 보이며 이제는 팀의 주전 선수로 자리했다.



최형우 떠난 좌절했던 그때, KIA에 새싹이 자라날까… 올해의 MIP 후보가 떴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3라운드(전체 25순위) 지명을 받은 박재현은 2025년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당찬 타격과 플레이를 보여주며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그러나 정작 시즌에 들어가서는 타격이 너무 처져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58경기, 69타석에서 타율 0.081을 기록한 선수에게 계속 기회를 밀어줄 정도로 팀이 여유가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오프시즌 당시 박재현의 타격이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고, 스프링캠프 기간과 시범경기까지 꾸준하게 테스트를 한 끝에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그리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만약 최형우가 있었다면 박재현이 지금처럼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었을까”는 질문에,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모두 확신을 하지 못한다. 분명 떠난 선수가 있었기에 그 기회의 틈이 넓어진 것은 맞는다.

박재현은 7일까지 시즌 31경기에서 108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306, 3홈런, 17타점, 15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1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00타석이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타율이 3할이 넘는다. 무엇보다 타구의 질이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다. 올 시즌 30개의 안타 중 8개가 장타고, 홈런도 3개를 터뜨렸다. 타구가 잘 맞아 외야로 날아가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박재현의 지난해 땅볼 비율은 51.4%였지만, 올해는 45%로 줄었다. 대신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이 높아졌다.



최형우 떠난 좌절했던 그때, KIA에 새싹이 자라날까… 올해의 MIP 후보가 떴다




빠른 발을 가진 만큼 수비에서도 활용폭을 넓혀가고 있다. 주로 중견수를 봤던 선수지만 코너에서도 적응기를 거치며 이제는 어느 정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도 “확실히 작년에 그래도 1군 경기에 출전을 많이 해서 타석에서도 경험치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좀 여유도 있는 것 같다. 또 쳐야 할 때는 치고 안 쳐야 될 때 안 친다. 지금 박재현 정도면 공·수·주에서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하면서 “지금 정도면 최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부상 안 당하고 좋은 시즌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들도 컨디션들을 체크하면서 경기를 치러야 될 것 같다”고 지속적인 활약을 기대했다.

당초 이 감독의 고민은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들어갈 때 어떤 선수가 우익수 자리를 맡아 활약할 수 있느냐였다. 외부에서 영입 방법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 컸다. 하지만 박재현이 등장하면서 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고 있다. 7일 광주 한화전에서는 안타를 치지는 못했으나 볼넷을 3개나 고르는 등 예전보다 좋은 선구안을 과시해 리드오프 정착에도 기대가 모인다. 올해 팀의 기량발전상(MIP) 후보로 뽑히는 박재현이 KIA 외야와 라인업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형우 떠난 좌절했던 그때, KIA에 새싹이 자라날까… 올해의 MIP 후보가 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