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나는 한화 팬심, 서명 운동까지 등장...김서현·김도빈 1군 콜업+허인서 번트 지시 논란, KIM 감독 의중은 무엇?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서명 운동까지 등장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11-8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와 함께 시즌 14승(19패)을 챙긴 한화는 리그 8위에 안착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홈런 4방을 포함,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화끈한 화력을 선보였다. 이진영, 강백호, 노시환이 홈런포를 가동했고, 김태연·문현빈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경기 중반까지는 사실상 한화의 완승 분위기였다.
불펜에서는 윤산흠과 이상규의 호투가 빛났다. 윤산흠은 2⅓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고, 이상규 역시 3이닝을 안정적으로 책임지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분위기가 급변했다. 9회 등판한 김서현이 한화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던 김서현은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다만 최근 퓨처스리그에서도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2경기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일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 초 스트레이트 볼넷, 폭투, 보크를 범하며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여전히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7일 경기를 앞두고 김서현을 콜업했다. 김서현이 2군으로 내려간 지 고작 열흘만이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변한 게 없었다.

김서현은 이날 팀이 11-4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정우에 이어 한승연까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좌우 가리지 않고 예측 불가능한 김서현의 공에 KIA 타자들은 맞아 나갔다. 김서현은 세 번째 타자 김태군을 좌전 안타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누가 봐도 김서현은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투수코치에게 별다른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마운드 위의 김서현을 지켜봤다. 김서현은 이후 두 타자를 더 상대했다. 박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박재현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밀어내기 타점을 허용했다.
그제야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무사 만루서 김서현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잭 쿠싱이 공을 이어받았다. 쿠싱은 승계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로써 김서현의 최종 성적은 0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실점(3자책)이 됐다.
김서현은 이날 구속, 제구, 투구폼 모든 게 흔들렸다. 준비된 게 없었다. 이에 퓨처스리그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던 선수를 마무리로 쓰겠다고 등판시킨 김경문 감독의 선택을 두고 의문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여기에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교체 없이 투구를 이어가게 한 점 역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었다.

김도빈의 콜업 역시 논란이 됐다. 김도빈은 최근 퓨처스리그 4경기서 한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3볼넷을 기록,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그런데 김경문 감독은 지난 5일 김도빈을 1군으로 승격시켰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김도빈은 이날 8회 등판해 첫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스트라이크를 단 한 개밖에 던지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 팬들 사이에서는 "과연 김경문 감독이 2군 성적과 컨디션을 제대로 확인한 뒤 콜업한 것이 맞느냐"는 등 불만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문제는 비단 투수 기용에만 그치지 않았다. 5회에는 최근 5월 들어 4홈런 10타점으로 타격감이 좋았던 허인서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는 장면도 나왔다. 흐름이 좋은 타자에게 굳이 번트 작전을 지시한 것을 두고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이날 한화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KIA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음에도 웃을 수 없었다. 이에 일부 한화 팬들은 지난 6일부터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팀의 성적 부진과 선수 관리·보호를 성토하는 트럭 시위를 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 프런트의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하는 취지의 팬 연대 서명 운동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 독자 제보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