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도 됩니다, 그런데…" 강백호 묵직한 한마디에 한화 정신번쩍, 100억에 리더십도 패키지로 있었다니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져도 됩니다. 그런데…"
한화와 KIA의 맞대결이 펼쳐졌던 지난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여느 때처럼 한화 선수들은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치는 시간을 가졌다.
보통 주장이 '한마디'를 하는데 현재 주장 채은성은 1군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누군가는 대신 한마디를 해야 했다. 그러자 '이적생' 강백호가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선뜻 나섰다.
강백호는 "져도 된다. 그런데 실력이 부족해서 지는 것은 상관 없는데 투수든 야수든 남들보다 못하면 좀 더 하고, 좀 더 안아주고, 본인들을 믿고 야구해으면 좋겠다"라면서 "불안해 하지 말고 뒤에 있는 팀원들 믿고 야수도 뒤에 있는 선수들 믿고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장면은 구단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마침 한화는 연패에 빠져 있던 상황이었고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 강백호가 던진 메시지가 선수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든 것일까. 한화 선수들은 하나로 뭉쳤고 7-2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베테랑 류현진이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유격수 심우준은 멀티히트에 알토란 같은 3타점을 챙기며 하위타선의 뇌관 역할을 했다. 3회에 터진 문현빈의 홈런은 영양가 만점이었다. 강백호는 9회초 쐐기 솔로포를 작렬하며 '행동'으로 실천했다.


더구나 KIA 선발투수가 애덤 올러였기에 그 의미는 더했다. 올러는 지난달 롯데를 상대로 완봉승을 따낼 정도로 뛰어난 기세를 자랑했는데 한화 타선은 올러를 상대로 5점을 뽑으며 리그 최고 수준의 외국인 에이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강백호의 한마디 때문에 경기의 승패가 좌지우지됐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올해부터 한화에서 뛰고 있는 이적생이 직접 나서 묵직한 한마디를 던진 것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이적생부터 이렇게 팀 승리를 갈망하는데 동료들 역시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많은 관계자들은 "외부 FA를 잡으려면 S급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라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야구만 잘 하는 선수가 아니라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야말로 어떻게든 데려와야 한다는 이야기다.
아직 강백호는 20대 중반의 나이로 젊은 세대에 속한다. 또 한화에는 강백호보다 연차가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화도 당장 강백호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영입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강백호가 이적 첫 시즌부터 선수들을 향해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장면을 보면 훗날 리더로서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한화가 강백호를 영입하기 위해 들인 금액은 100억원. 알고보니 100억원에 리더십 패키지까지 포함된 모양이다. 실력은 두 말할 필요 없다. 현재 3할대 타율(.303)에 36타점으로 이 부문 1위에 랭크돼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