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왜 3루로?'… 역전타 치고도 '수비 악몽'에 고개 숙인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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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타자 피치클락 위반으로 스트라이크 하나를 안고 타석에 들어선 두산 베어스 박지훈. 위기 상황이었으나 그는 빼어난 집중력으로 역전 적시타를 작렬하면서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던 LG 트윈스 선발 톨허스트를 울렸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다음 이닝 치명적인 수비를 두 차례나 범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박지훈은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두산은 LG를 3-2로 제압했다.
이날 두산 타선은 톨허스트에 7회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회 김기연의 2루수 내야안타 후 무려 12타자 범타를 당하는 등 좀처럼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두산은 7회 선두타자 박준순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긴 침묵에서 깨어났다. 하지만 양의지의 병살타로 분위기는 다시 LG 쪽으로 넘어왔고 두산은 7회에도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승승장구하던 톨허스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선두타자 김민석에게 중전 안타를 줬고 정수빈에게 스트레이브 볼넷을 허용했다. 두산은 김기연 타석에서 대타 조수행을 기용,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는 박지훈이었다. 하지만 박지훈은 사인을 보는 과정에서 타석에 늦게 들어가 피치클락 위반 스트라이크 하나를 안아야 했다. 타자는 피치클락 8초가 남기 전까지 타석 준비를 마쳐야 한다. 김원형 감독이 이에 항의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1스트라이크로 시작한 박지훈은 2구 파울을 치며 0-2에 몰렸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1-2에서 톨허스트의 커브를 받아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톨허스트는 결국 여기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 타선은 박지훈의 적시타로 완벽히 깨어났다. 2사 1,2루에서 LG 두 번째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박준순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3-1까지 격차를 벌렸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8회말 LG는 선두타자 오스틴의 3루타로 무사 3루를 맞이했다. 박치국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지환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공을 잡은 박지훈이 3루주자 오스틴을 잡기 위해 1루 베이스를 밟지 않은 채 그대로 3루로 공을 뿌린 것. 결과는 세이프였다. 1사 3루가 무사 1,3루로 둔갑한 순간이었다.

박치국이 송찬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두산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다. 하지만 박해민의 1루 땅볼을 1루수 박지훈이 포구에 실패, 그 사이 3루주자가 득점하면서 2-3이 됐다. 공식 기록은 1루수 앞 내야안타였으나 박지훈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다만 두산이 이후 2사 만루에서 이영하의 호투로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고 9회까지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박지훈의 실책도 하나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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