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벤치 표정 굳었다…김나영 '세계 1위' 몰아붙였다→쑨잉사와 풀게임 혈투 끝 2-3 재역전패 "나고야 AG 메달권 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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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여자탁구 '미래'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세계 1위 최강자에게 분패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31위 김나영은 7일 영국 런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 중국과 8강전에서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세계 1위 쑨잉사(중국)에게 2-3(7-11 11-7 11-7 4-11 10-11)으로 재역전패했다.
앞서 1단식에선 신유빈이 왕만위에게 0-3(1-11 4-11 4-11)으로 졌다.
패전을 입긴 했지만 세계 최강 랭커를 상대로 포핸드·백핸드 랠리 공방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171cm에 이르는 우수한 신체조건을 활용한 넓은 수비 범위와 좌우 구석을 기습적으로 찌르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 일품이었다.
'강심장'도 빛났다. 앞서 신유빈이 22분 만에 고개를 떨궈 분위기가 중국 쪽으로 넘어갈 수 있었는데 2005년생 신예가 쑨잉사와 대등한 경기력을 40분 넘게 이어가면서 열세 흐름에서도 씩씩하게 공을 치는 담대성 역시 증명했다.
1게임을 7-11로 아쉽게 내준 김나영은 2게임부터 눈부시게 선전했다.
연속 득점으로 산뜻한 출발을 끊었다(2-0).
2-1에서도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행운을 포함해 재차 5연속 포인트를 쓸어 담아 점수 차를 벌렸다(7-1).
쑨잉사를 한 쪽으로 몰아넣고 반대편 빈 곳을 찔러넣는 포핸드 강공이 일품이었다.
초구도 훌륭했다. 상대가 짧게 들어와도 포핸드로 '길게' 타구를 건네면서 쑨잉사 실책을 연이어 유도했다.
8-2에서 3연속 실점으로 위기를 맞았다(8-5).
김나영은 8-5에서 백핸드 강공을 4차례 연속 퍼부은 끝에 점수를 뽑아 일단 수세 흐름을 끊었다.
9-7에서도 쑨잉사 포핸드 드라이브가 테이블을 벗어나 게임포인트에 도달했다(10-7).
이어 연속 득점을 완성하며 11-7로 기어이 2게임을 거머쥐었다.
긴 팔을 이용해 쑨잉사 강공을 차례차례 받아내는 수비가 탁월했다.
아울러 쑨잉사의 이 대회 첫 게임 헌납이었다. 16게임 연속으로 쓸어 담다 김나영에게 덜컥 덜미를 잡혔다.
3게임 역시 팽팽했다.
쑨잉사가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평이한 서브는 지체없이 대각으로 찔러넣어 김나영 허를 찔렀다. 3-1로 앞서갔다.
김나영이 힘을 냈다. 3연속 득점으로 스코어 역전을 이뤄냈다(4-3).
둘은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이때 쑨잉사 타구를 끊임없이 좌우 구석으로 깊숙이 찔러넣는 김나영 수비가 돋보였다.
김나영이 4-4에서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탔다(6-4).
이어 쑨잉사 리시브 실책이 겹쳐 점수 차를 더 벌렸다(7-4).
7-6에서 쑨잉사 포핸드 드라이브가 테이블을 벗어났다(8-6).
8-7에서도 포핸드를 쑨잉사 오른편으로 깊숙이 넣어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9-7).
이후 쑨잉사 백핸드 리시브가 잇달아 테이블에 닿지 못했다(11-7).
김나영이 여자 단식 최강자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2-1 역전을 이뤄냈다.

4게임 또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김나영이 3연속 득점으로 네 번째 게임 포문을 열었다(3-0).
중국 벤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급기야 작전타임을 요청해 쑨잉사를 불러들였다.
전혜경 SPOTV 해설위원은 "중국이 타임아웃을 부르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다"며 김나영 경기력을 우회적으로 호평했다.
쑨잉사가 힘을 짜냈다. 1-4에서 10연속 득점을 몰아쳐 순식간에 4게임을 따냈다(11-4).
중국의 '이례적인' 타임아웃 이후 김나영 범실이 속출했다.
파이널 게임 역시 고전했다.
한 번 뺏긴 주도권은 되찾기가 녹록지 않았다. 연속 4실점으로 어렵게 출발했다(0-4).
쑨잉사 스트로크가 매서워졌다. 대각으로 크게 튼 포핸드 강공이 김나영 '양팔 포위망'을 연이어 뚫었다.
김나영이 강한 포핸드 공격으로 쑨잉사 수비를 흔들었다. 상대 백핸드 리시브가 테이블을 벗어났다(4-1).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3연속 실점으로 격차가 조금씩 벌어졌다(1-7).
1-6에서 긴 랠리 공방 끝에 쑨잉사 백핸드가 절묘하게 구석에 꽂혔다.
김나영이 백핸드 공격과 상대 실책을 묶어 추격 불씨를 지폈다(3-7).
3-8에서도 적극적인 '선공'으로 연속 득점을 챙겼다(5-8).
이후 쑨잉사 연속 실책을 유도해 7-9로 바투 쫓았다.
7-9에서 랠리 공방 끝에 본인이 먼저 코스 변화를 시도하는 '강심장'으로 포효했다(8-9).
그러나 8-9에서 김나영 백핸드 리시브가 생각보다 많이 깎여 네트를 넘지 못했다(8-10).
이어진 포제션에선 쑨잉사 백핸드가 네트에 맞고 공이 테이블 밖으로 흘렀다(9-10).
이후 김나영 포핸드 공격이 테이블을 살짝 벗어났다. 10-11로 5게임을 너무나 아쉽게 내줬다.
그럼에도 김나영은 세계 1위 랭커와 포핸드·백핸드 공방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쑨잉사가 난공불락이 아니란 자신감을 충분히 손에 쥘 만한, 의미가 적지 않은 일전이었다.
전 위원은 "김나영이 런던에서 눈부신 발전세를 이어 가고 있다.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전망을 환히 밝혔다"며 2005년생 한국 여자탁구 신예의 오름세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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