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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한명 바꾸면 달라질까 ‘체질’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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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한명 바꾸면 달라질까 ‘체질’ 바뀌어야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한화이글스는 최근 4차례 연속 감독 교체가 이어지며 '감독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2017년 5월 김성근 감독을 시작으로 2020년 6월 한용덕 감독, 2023년 5월 수베로 감독, 2024년 5월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중도 교체됐다.

SK 왕조를 이끈 '야신' 김성근, 한화 출신 팀 레전드 한용덕, 2군부터 감독 수업을 쌓은 최원호, 리빌딩 적임자로 평가받던 수베로까지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한 셈이다.

여기에 '우승 청부사'로 불렸던 김응용 감독의 재계약 실패까지 더하면, 한화의 역대 감독 라인업은 한국 야구계의 드림팀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한화에서 성공한 감독은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이끌며 국민 감독으로 불렸던 김인식 감독 정도에 그친다.

김인식 감독은 당시 2군 경기장도 없던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지원 속에서도 '재활공장장'으로 불리며 2006년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는 지난해 이전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이처럼 이름값 높은 감독들이 잇따라 한화에서 실패하면서, 김경문 감독을 경질한다고 팀이 곧바로 달라지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화의 문제는 감독 한 명보다 단장 등 프런트, 육성 체계, 선수단 운영 시스템 등 팀 체질 전반에 있다는 지적이다.

또 국내 프로야구 감독 대부분이 혹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데다, 김 감독이 19년 만에 한화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시즌 초반 부진만으로 경질 명분이 충분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오히려 김 감독까지 물러날 경우 한화는 5차례 연속 감독 교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임기를 보장받지 못한 새 감독이 현재 성적에만 매달리면, 팀이 육성해야 할 미래 자원까지 다시 소모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올 시즌 한화는 내년을 기약하기 어려운 팀이기도 하다. 시즌을 앞두고 노시환과 총액 307억원, 강백호와 100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이다.

한화는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은 물론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재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김 감독의 거취 문제도 이런 팀 상황과 맞물려 쉽게 결론 내리기 어려운 사안이 됐다.

일부 이글스 팬들이 김 감독 경질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에 나선 가운데, 한화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권혁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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