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준비 중 2벌타’ 허인회, “사흘 동안 한두 시간밖에 못잤다”…파운더스컵 첫날 버디 3개, 보기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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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정신으로 18홀을 돌았는지 모르겠다.”
지난 3일 끝난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뒤늦은 아웃오브바운즈(OB) 판정으로 연장전 참가 기회를 놓친 허인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 첫날 경기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허인회는 7일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위권에 자리했다.
이날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허인회는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15번(파5)·16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그는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순위를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로 경기를 마쳤다.
허인회는 경기를 마친 뒤 “무슨 정신으로 18홀을 돌았는지 모를 정도였다. 마지막 홀에서 하필 보기를 기록해서 매우 실망감이 큰 하루였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지난 주에 일이 생겨서 대회가 끝난 날부터 3일 동안 하루에 한두 시간도 제대로 잠을 못 잤다. 계속 전화가 와서 새벽에도 잠을 못 자고 다음 날도 온종일 전화만 받았다”면서 “이곳에 오면서도 전화만 받았고 어제 공식 연습라운드를 돌 때도 코스를 걸어 다니며 계속 전화만 한 것 같다”고 했다.
전화 내용에 대해서는 “상황을 물어보는 전화도 있었고, 사건 내용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변호사와 통화도 있었다. 응원 전화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그는 “체력은 최악”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서 자고 싶지만 집에 가도 전화가 계속 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또 통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너무 심란하고 힘들고 속상하고 화도 나는 복합적인 감정 상태”라고 자신의 마음을 설명했다.
지난 주 매경오픈에서 일어난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면서 “지난 주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한마디도 하지 않은 상태라, 지금은 섣불리 뭐라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인회는 지난 2일 열린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 도중 7번 홀(파4)에서 첫 티샷을 OB 구역 방향으로 보냈다. 당시 포어캐디는 OB라는 사인을 했고, 허인회는 잠정구를 쳐 페어웨이로 보냈다. 그러나 포어캐디가 원구를 집어 옮기면서 물리적 증거가 사라졌고, 현장 경기위원들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원구 스트로크를 취소하고 잠정구로 플레이하라”는 규칙에 없는 지시를 내렸다.
이 홀을 파로 마친 허인회는 다음 날 열린 최종 라운드에 7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 송민혁·조민규와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치고 연장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경기위원회 측에서 “원구가 OB였다는 새 증언이 확보됐다”며 뒤늦게 2벌타를 부과하는 바람에 연장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끝내야 했다.
김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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