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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7년 묵은 기록이 올해 깨질까… 깜짝 등장한 거포 포수, 리그 판도 균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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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7년 묵은 기록이 올해 깨질까… 깜짝 등장한 거포 포수, 리그 판도 균열낼까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올 시즌 KBO리그는 기존 리그를 호령했던 포수들이 저조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흐름이 눈에 들어온다. 10년 이상 골든글러브를 양분했던 양의지(두산)와 강민호(삼성)는 물론, 베테랑 포수들이 시즌 초반 공격에서 고전하는 양상이다.

6일 현재 양의지는 타율 0.219, OPS(출루율+장타율) 0.656을 기록 중이고, 강민호는 27경기에서 1할대 타율(.197)과 OPS 0.552를 기록한 채 2군으로 내려갔다. 역시 공격력이 좋은 포수인 국가대표 포수 박동원(LG) 또한 타율 0.212, OPS 0.636으로 좋은 성적은 아니다. 대신 젊은 포수들의 공격력 향상이 눈에 들어온다. 허인서(23·한화)가 대표적인 선수다.

허인서는 주전 포수로 시즌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한화는 베테랑 포수로 코칭스태프의 큰 신임을 받고 있는 최재훈이 주전 포수로 오랜 기간 팀의 안방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재훈의 올해 공격 성적이 떨어지면서 허인서의 비중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공격 성적만 놓고 보면 허인서의 출발이 훨씬 좋다.

허인서는 6일까지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250, 6홈런, 17타점, OPS 0.974라는 뛰어난 공격 성적을 내고 있다. 규정타석의 50% 이상을 소화한 포수 중에서는 단연 OPS 1위, 그리고 전체 포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33, 4홈런, 10타점을 기록하는 등 1군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타격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 37년 묵은 기록이 올해 깨질까… 깜짝 등장한 거포 포수, 리그 판도 균열낼까




한화 포수진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포수로 기대를 받은 지는 꽤 오래 됐다. 효천고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의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라는 상위 순번을 받았다. 이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지난해 팀에 돌아왔다. 다만 1군 출전은 20경기에 그쳤다. 최재훈과 이재원이라는 베테랑 포수들의 벽이 꽤 높았다.

하지만 이재원이 플레잉코치로 한걸음 물러났고, 스프링캠프부터 시작된 백업 포수 경쟁에서 승리하며 올해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이후 최재훈의 타격 부진을 틈타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방망이로 팀 승리에 기여하는 날이 많았고, 기대 이상의 장타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를 모으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0.444에 이르는 등 클러치 히터로서의 면모도 과시 중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허인서의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있고, 최근에는 최재훈과 비중을 나눠 선발 출전의 기회를 주고 있다. 아직 수비나 투수 리드에서는 베테랑 최재훈이 더 낫지만, 포수도 라인업의 한 선수인 만큼 공격을 무시할 수 없다. 김 감독은 “(수비는) 그렇게 많은 점수를 줄 수 없어도 처음 (1군에서) 뛰는 친구치고는 차분하게 좋은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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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한화의 구단 기록도 깨뜨릴 수 있을지 모른다. 한화 프랜차이즈에서 역대 포수 홈런 기록은 1989년 유승안이 기록한 21홈런이다. 포수기 주 포지션이었던 선수를 한정하면, 한화 포수 역사상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도 1989년 유승안이 유일하다. 37년 전이다. 마지막 두 자릿수 홈런은 2015년 조인성이 기록했다. 허인서의 기록 페이스가 시즌 막판에는 생각보다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이유다.

베테랑 포수들의 뒤를 이을 리그의 차세대 포수로 등장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 포수 OPS 상위권은 허인서, 한준수(KIA), 조형우(SSG), 김형준(NC), 김건희(키움) 등 상대적으로 신진 세력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중 허인서는 유일하게 OPS 0.900 이상의 포수다.

최재훈의 플레잉타임을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느냐가 최종 성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어쨌든 한화가 안방의 미래를 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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