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쫓아내라" 복덩이→골칫덩이 전락한 이정후 동료…벌써 4G 연속 실점, 24시즌 80이닝 투혼이 독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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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복덩이에서 골칫덩이로 전락해 버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동료를 향해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날선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구원 투수 라이언 워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워커는 팀이 1-3으로 밀리던 8회 초 등판했다. 최근 부진을 반영하듯 앞선 상황이 아닌 밀리는 상황에서 추격조로 등판했다. 그래도 점수 차가 크지 않은 만큼 분위기가 더 넘어가는 걸 막아야 하는 임무가 있었다.

실패였다. 첫 타자 매니 마차도를 볼넷으로 내보낸 워커는 뒤이어 폭투까지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놓였다. 그나마 미겔 안두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잰더 보가츠에게 좌월 투런포(7호)를 얻어맞으며 곧바로 불을 질렀다.
몸쪽 싱커를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겨 비거리 424피트(약 129.2m)의 대형 홈런을 날렸다. 흔들린 워커는 2사 후 라몬 로레아노를 볼넷, 닉 카스테야노스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후 도루까지 허용하며 재차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나마 이날 타격감이 매우 나쁘던 프레디 페르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그러나 워커가 맞은 홈런은 샌프란시스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고, 결국 경기는 1-5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날 실점으로 워커의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14⅔이닝 1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52가 됐다. 시즌 초 필승조로 기대받던 점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아쉬운 기록이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전부 실점을 헌납하며 불안한 면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1995년생 우완 투수 워커는 2018 MLB 드래프트에서 31라운드라는 한참 늦은 순번에야 지명됐지만, 마이너에서 차근차근 담금질한 끝에 2023년 MLB 데뷔까지 성공하며 '인간 승리' 스토리를 쓴 선수다.
2023년 추격조로 준수한 성과를 남긴 워커는 2024년 76경기(1선발) 80이닝 10승 4패 10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1.91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막판에는 카밀로 도발(현 뉴욕 양키스)을 밀어내고 마무리 역할도 맡으며 팀의 복덩이로 발돋움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밥 멜빈 당시 감독은 빅리그 경험이 짧은 워커에게 무려 80이닝을 맡겼다. 갑작스레 늘어난 부하를 견디지 못한 워커는 지난해 초반부터 부진에 시달리면서 급속도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시즌 내내 기복에 시달리면서 68경기 61⅓이닝 5승 7패 17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11이라는,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블론세이브만 7개에 달할 정도로 안정감을 잃은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토니 바이텔로 신임 감독은 워커를 필승조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고, 지난달 중순부터는 아예 마무리로 보직을 옮겼다. 하지만 이제 5월 초순임에도 벌써 블론세이브가 3개일 정도로 필승조로는 '낙제점'이다.

팬들은 워커를 계속 기용하는 데 극도로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친다. SNS에서는 "당장 팀에서 워커를 쫓아내라", "반등하는 시즌이 될 줄 알았는데, 내 착각이었다. 내가 이사라도 도와주겠다" 등 날선 목소리가 나온다.
팬뿐만이 아니다. 현지 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의 본타 힐은 "워커가 얼마나 더 오래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팀에 오래 남아 있기 힘들 수도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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