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한국 오고 싶어 안달났던 KIA 외국인, 역대 기록 소환한 괴력의 출발… 괜히 10개 구단 주목했던 게 아니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한국 오고 싶어 안달났던 KIA 외국인, 역대 기록 소환한 괴력의 출발… 괜히 10개 구단 주목했던 게 아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긴급히 영입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KIA)는 KBO리그 외국인 담당자라면 아주 익숙한 선수다. 근래까지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리스트에 죄다 있었다고 보면 틀리지 않을 선수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워낙 좋은 타격을 보여줬던 선수고, 일본 무대 경험도 있었다. 미국과 한국 야구는 아무래도 환경과 스타일 측면에서 다른 점이 있는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는 점은 큰 이득이었다. 하지만 아데를린이 한국행을 거부한 적도 있었고, 최근에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각 구단들의 '장바구니'애서 점차 빠지는 추세였다.

그렇게 잊히는 듯했던 아데를린은 KIA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안을 받자마자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냥 정식 대체 선수도 아니고, 6주 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사실 올 것이라 확신하지 못할 선수였다. KIA도 처음에는 일단 찔러 보는 식으로 제안을 했다. 그런데 아데를린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심재학 KIA 단장은 “선수가 직접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을 해 신분을 풀어달라고 했을 정도로 한국행에 적극적이었다”고 계약 후일담을 털어놨다. 아데를린도 “사실 전에도 한국에서 오퍼가 있었긴 했지만 그때는 상황이 안 돼서 오지 못했다. 지금 알맞은 타이밍에 KIA 타이거즈에서 오퍼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또 이 기회가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한국을 선택하게 됐다”고 적극적으로 움직인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오고 싶어 안달났던 KIA 외국인, 역대 기록 소환한 괴력의 출발… 괜히 10개 구단 주목했던 게 아니다




그런 아데를린이 시작부터 장쾌한 홈런포로 미국 성적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멕시코 리그에서 뛰다 한국에 온 아데를린은 아직 시차 적응조차 제대로 된 상황이 아니다. 지난 주말에 입국해 5일 경기에 나선 것도 예상보다 빠른 타이밍이었다. 아직 기초 정보도 부족한 상황이지만, 홈런포를 펑펑 터뜨리면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아데를린은 KBO리그 데뷔전, 데뷔 후 첫 타석이었던 5일 1회 강건우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쳤다. 이어 6일에도 홈런 두 방을 치면서 장타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날도 5번 1루수로 출전한 아데를린은 팀이 0-5로 뒤진 6회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덜 떨어진 것을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렸다. 이날 류현진의 컨디션이 최상에 가까웠는데 실투 하나를 제대로 잡아 친 것이다. 힘을 느낄 수 있는 홈런이었다.

1-7로 뒤진 9회에도 한화 외국인 투수 잭 쿠싱의 시속 149㎞ 낮은쪽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엄청난 장타력을 엿볼 수 있는 홈런으로, 이날 KIA는 졌지만 아데를린의 멀티홈런이 위안으로 남았다.



한국 오고 싶어 안달났던 KIA 외국인, 역대 기록 소환한 괴력의 출발… 괜히 10개 구단 주목했던 게 아니다




KBO리그 데뷔 후 안타 3개를 모두 홈런으로 친 선수는 아데를린이 역대 5번째다. 1999년 샌더스(당시 해태), 2000년 퀸란(현대), 2001년 마르티네스(삼성), 그리고 지난해 이율예(SSG)가 있었다. 3개의 홈런 모두 중앙 혹은 좌중간으로 넘어갔다. 극단적으로 잡아 당기지 않아도 담장을 넘길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음을 과시한 것이다. 괜히 마이너리그에서 20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가 아님을 증명했다.

카스트로를 잃어 고민이 컸던 이범호 KIA 감독도 일단 한숨을 돌렸다. 이 감독은 6일 경기 전 “확실히 야구에 좀 진지한 면이 충분히 있는 선수다. 그냥 허투로 하는 성향의 선수는 아닌 것 같다. 내가 느낄 때는 좀 스마트해 보이기도 하고 덩치에 비해 조금 세밀하게 야구하는 것 같은 느낌도 좀 든다. 그래서 똑똑한 것 같다”고 합격 판정을 내렸다.

이어 “참을 것은 잘 참는 그런 모습들은 확실히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충분히 잘해 주지 않을까 싶다”고 좋은 느낌을 이야기했다. 카스트로는 긴장 모드에 들어갔지만, KIA의 긴장은 조금씩 풀려 나가고 있다.



한국 오고 싶어 안달났던 KIA 외국인, 역대 기록 소환한 괴력의 출발… 괜히 10개 구단 주목했던 게 아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