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3루수 최소 한달 결장' 초대형 악재에도 사령탑이 오히려 웃는다 "듣는 순간 감사했다... 고민 싹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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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편하게 가는 시즌이 없다. 5월이면 정상 전력이 될 줄 알았는데 6월은 돼야 할 것 같다. 또 한 달이 미뤄졌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사령탑이 한숨을 내쉰 건 전날(5일) 한꺼번에 발생한 부상자들 때문이다. 전날 LG 4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문보경은 4회초 수비 도중 손용준과 교체돼 구급차에 실려 갔다. 땅볼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한 번에 잡지 못한 공이 문보경의 발밑으로 향했다. 이 공을 밟은 문보경은 왼쪽 발목이 크게 꺾여 일어나지 못했다. 얼마 뒤 7회말에는 대주자로 투입된 최원영이 3루 귀루 도중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두 차례 검진 결과 문보경은 왼쪽 발목 인대 손상으로 재활 복귀까지 4~5주, 최원영은 오른쪽 발목 인대 손상으로 7~8주 소견이 나왔다. 문보경은 올해 허리 통증을 안고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30경기 타율 0.310(100타수 31안타) 3홈런 19타점 1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92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었기에 뼈아픈 손실이었다. 최원영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준수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아쉬웠다.
하지만 예상보다 크지 않은 부상 소견에 안심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문보경의 경우 아예 부축조차 받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했기에 장기 부상도 염려했다.


정상 전력이 되는 데 한 달이 오버된 정도로는 계산 안이라는 생각이다. 당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KBO 10개 팀 중 가장 많은 7명의 선수를 대표팀에 보낼 때부터 5월까진 버티기를 각오했던 사령탑이다. 하지만 LG는 탄탄한 전력으로 5월 6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21승 11패로 승패 마진 +10을 마크 중이다.
염 감독은 "승부처인 7~9월에 부상이 나오는 거보단 시즌 초반에 나오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제 더 이상의 부상은 안 된다"라면서도 "WBC 후유증이 있어 5월까지 잘 버티자 했는데 우리보다 안 좋은 팀들도 있어 목표보다 2게임씩 더 이기고 있다. 우리만 부상자가 나왔으면 버티기 쉽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야구의 신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위기와 동시에 어떤 선수들에겐 기회다. 사령탑은 어린 유망주들이 좀처럼 오지 않을 이 기회를 꼭 잡길 바랐다. 염 감독은 "(문)보경이가 다쳐서 아쉽고 속상하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보경이가 없음으로써 (이)재원이, (김)성진이, (송)찬의한테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이다. 또 결과가 나오든 안 나오든 개인적으로나 팀에나 분명히 그 선수들에게 올해 후반기나 내년에 좋아지는 부분이 있을 거라 본다"고 기대했다.

잠실=김동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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