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만에 첫 승 거둔 70억 FA, 기쁨보다 미안함 더 컸다 "저 때문에 팀이 계속 힘들었는데..."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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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그동안 제가 점수를 많이 주는 바람에 팀이 계속 힘들었는데 오늘은 최소 실점과 이닝을 길게 가져가서 만족스럽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는 시즌 첫 승의 기쁨보다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
최원태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최원태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을 2-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박진만 감독도 최원태의 활약에 반색했다. “최원태가 1회에 다소 흔들렸지만 곧 안정을 찾고 잘 던졌다. 마운드를 오래 지키면서 올시즌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첫 승을 축하한다”.
최원태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제외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키움을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비결을 묻자 “일단 볼 배합 부분에서 좌우보다 상하를 많이 활용한 게 좋았고 커브를 많이 던진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2-1로 앞선 7회 1사 2루서 좌완 이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긴 그는 “뒤에 (이)승민이가 있으니까 당연히 막아줄거라 생각했다. 7회 감독님께서 직구로 승부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 팬들의 환호를 받은 최원태.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었을 터. “그냥 죄송하다. 제가 올 시즌 대구에서 방송 인터뷰도 처음 하는데 제가 잘해야 했는데 죄송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삼성은 지난달 24~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선수단 모두 이번 3연전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불타올랐다.
최원태는 “(최)형우 형이 그때 스윕 당한 거 안방에서 설욕하자고 하셨는데 일단 2경기 가져왔다”고 씩 웃었다.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거둔 최원태는 “오늘 경기를 계기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등판할 때마다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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