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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선발 자리 뺏길 수도 있다… 이범호 마지막 기회 예고, '볼볼볼'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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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선발 자리 뺏길 수도 있다… 이범호 마지막 기회 예고, '볼볼볼' 벗어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5일 광주 한화전에서 타선의 폭발과 불펜의 호조를 묶어 12-7로 기분 좋게 이긴 KIA지만, 찜찜한 구석도 있었다. 선발로 나선 좌완 이의리(24)가 제구 난조를 이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기 때문이다.

이의리는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끝내 2회를 버티지 못했다. KIA는 롱릴리프인 김태형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했으나 어쨌든 일주일 첫 경기부터 불펜을 대량으로 소모하며 향후 일정에 부담감을 남겼다.

이의리의 시즌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더 괴롭다.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지난해 중반 돌아와 예열을 마친 이의리는 올해를 기점으로 양현종의 토종 에이스 자리를 승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전히 좌완으로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매력이 있었다. 그러나 고질적인 제구 난조가 오히려 더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의리는 5일에도 2회 밀어내기로만 두 점을 허용하는 등 우타자 상대로 좀처럼 바깥쪽 커맨드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25⅓이닝 동안 28개의 삼진을 잡아낸 반면 볼넷도 23개나 내줬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2.05에 이르고, 피안타율(.293) 또한 높다. 빠른 공을 가지고 있지만 제구가 흔들리고 존에 들어간 투구도 헛스윙을 유도하지 못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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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는 이날까지 시즌 7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8.53의 부진을 겪고 있다.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지만, 앞으로 이런 롤러코스터 피칭이 이어진다면 KIA도 마냥 밀어주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범호 KIA 감독도 6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이의리의 선발 로테이션 유지에 대해 “그렇게(한 번은 생각해볼 시점) 생각하고 있다. 이의리가 뛰어 넘어야 하는 한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계점을 뛰어 넘어야 좋은 투수가 되는 것인데 넘기지 못한다고 하면 다른 방안도 생각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이어 “일요일 로테이션까지는 던지게 해야 할 것 같다. (김)태형이가 타구에 맞았다. 종아리에 문제가 없지만 그 다음 선발 나가는 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어 그런 부분들까지 생각해야 한다. 일요일은 의리와 태형이를 같이 붙인다. 의리가 안 좋을 때는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한다.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고, 본인이 보여줘야 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오는 일요일 등판이 선발 로테이션 유지의 분수령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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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이동걸 코치와 의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의리와 이 코치도 많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타점에 관해 마운드에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이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아닌가”면서 “마운드에 서 있으면 타자와 싸워야 하는데 본인과 싸우고 있다. 볼이 되면 또 압박을 느끼고 하니 볼넷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 생각이 안 하고 들어갈 때는 볼넷 개수가 확실히 줄었는데 어제는 어제 3점을 내줬으니 5회까지 던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조금 더 소심해진 게 아닐까 싶다. 그런 것을 생각하지 말고 대담하게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찾아가면서 잘 던지기 위해 하다 보니 어그러지고 있다. 다음 등판 때는 잡으면 바로 던져보라 이야기를 하려고는 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재 KIA 선발 로테이션은 두 명의 외국인 투수, 그리고 양현종까지는 고정이다. 개막은 이의리 김태형이 먼저 기회를 얻었지만 근래에는 황동하가 김태형을 대신해 선발에 들어왔다. 이의리가 부진하고 김태형의 경기력이 올라오면 한 자리가 또 바뀔 수 있다. 이의리가 극적인 반전으로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인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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