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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KIA 김도영… 당겨치기가 너무 많다? 쓸데없는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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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KIA 김도영… 당겨치기가 너무 많다? 쓸데없는 걱정이다




홈런 단독 선두에 월간 MVP 후보로 선정이 됐는데도 ‘아쉽다’고 한다. KBO리그를 통틀어 그런 선수는 김도영(23·KIA) 단 1명이다.

김도영은 5일 광주 한화전 시즌 12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때렸다. 지난 3일 KT전 허리 통증을 표시해 ‘혹시나’하는 우려가 나왔지만 단 1경기 만에 털어냈다. KIA는 김도영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한화를 12-7로 이겼다.

이날 맹활약으로 김도영은 시즌 OPS를 0.993(리그 6위)까지 끌어 올렸다. 홈런 12개로 LG 오스틴 딘·SSG 최정(8홈런) 등 2위 그룹을 멀찍이 떼놓고 독주 체제를 갖췄다. 타율도 어느새 0.275까지 올라왔다. ‘아쉽다’는 말이 나오는 게 영 어색할 수밖에 없는 숫자다.

그러나 누구보다 김도영 본인이 지금 성적을 가장 아쉬워한다. 경기 후 김도영은 “이미 놓친 공이 너무 많다. 시즌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 정도”라고 했다. 시즌 초반 충분히 때려낼 수 있는 공을 너무 많이 놓쳤다는 것이다. 김도영은 “하지만 시즌은 길다. 아쉬움은 접어두고, 경기 나가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1.75타석당 1개꼴로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38홈런을 때렸던 2024시즌 16.45타석당 1홈런과 비교해 페이스가 훨씬 더 빠르다. 50홈런을 때린 지난해 삼성 르윈 디아즈의 12.56타석당 1홈런보다도 올 시즌 지금까지 김도영의 홈런 생산성이 더 낫다. 이제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김도영의 올해 홈런 페이스는 확실히 심상찮다.

홈런을 계속해서 쏘아 올리다 보니 그 반대급부로 타율이 도드라졌다. 일각에서 김도영이 홈런만 노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60% 초·중반대였던 ‘당겨치기’ 비율이 올해는 77.6%까지 치솟은 것을 그 근거로 삼기도 했다.



“시즌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KIA 김도영… 당겨치기가 너무 많다? 쓸데없는 걱정이다




그러나 김도영은 타석에서 접근법이나 스윙이 달라진 건 전혀 없다고 꾸준히 말해왔다. 아쉬움이 있다면 시즌 초반 타격감이 100%에 미치지 못해 칠 수 있는 공을 놓쳤다는 것뿐이다. 이범호 KIA 감독도 김도영의 타구방향은 걱정할 것 없다고 했다. 투수들이 집요하게 몸쪽을 공략하고 들어오는데 잡아당기는 타구가 많은 건 당연하다는 것이다.

올 시즌 김도영 타석에서 몸쪽 공 비율은 45.6%에 달한다. 2024년 38.5%와 비교해 차이가 크다. 몸쪽 공 승부를 많이 겪다 보니 좌익수 쪽 타구가 많아졌을 뿐 바깥쪽 공 대응 능력이 떨어진 건 아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도영은 7회 바깥쪽 낮게 예리하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내 안타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이날까지 최근 5경기 18타수 8안타, 타율 0.444에 2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을 가파르게 끌어올리면서 홈런도 함께 때려내고 있다. 3일 KT전 홈런은 특히 압권이었다. 상대 선발 맷 사우어의 몸쪽 깊숙이 들어온 시속 149㎞ 투심을 강력한 몸통 스윙으로 들어 올려 담장을 넘겼다.

경기를 지켜보던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몸쪽으로 잘 들어온 공을 파울 폴 안으로 집어넣는 김도영의 타격 기술과 파워에 연신 혀를 내둘렀지만 정작 김도영 자신은 담담했다. 3일 홈런에 관해 묻는 말에 김도영은 “2024년에 많이 나왔던 홈런이다. 크게 발전했다기보다 그냥 좋아지는 중이라고 느낀다”고 했다. 홈런 단독 선두 김도영이 이제 100% 컨디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광주 |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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