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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오타니, 또 새 역사…빅리그 9년 만에 첫 ‘이달의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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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오타니, 또 새 역사…빅리그 9년 만에 첫 ‘이달의 투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3∼4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 주인공은 오타니였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호세 소리아노가 같은 영예를 안았다. 오타니가 2018년 데뷔 후 신인상과 MVP 4차례를 거머쥐었지만, 월간 투수 부문 최고 선수로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숫자는 압도적이다. 오타니는 3∼4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다. 여기에 30이닝 동안 탈삼진 34개, 이닝당 출루허용률 0.87, 피안타율 0.160, 9이닝당 탈삼진 10.20개라는 괴물 같은 수치를 남겼다. 상대 타자 입장에서는 공략법을 찾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특히 기록의 무게도 남달랐다. 다저스 투수 가운데 월간 평균자책점 0.60 이하를 기록한 사례는 2019년 7월 류현진의 0.55 이후 7년 만이다. 또 지난해 8월 28일부터 올해 4월 16일까지 이어진 32⅔이닝 무자책 행진도 오타니의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는 숫자다.

흥미로운 건 최근 타석에서는 잠시 주춤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마운드에 오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타격 슬럼프 논란조차 잊게 만들 만큼 압도적인 구위와 제구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수상자 소리아노 역시 괴력의 시즌 초반을 보냈다. 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0.84, 탈삼진 49개, 9이닝당 탈삼진 10.34개를 기록했다. 에인절스 소속 투수의 이달의 투수 수상은 12년 만이다.

결국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오타니다. 타자로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투수로는 평균자책점 0점대와 월간 최고 투수까지 차지했다. 숫자가 증명한다.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특별한 선수는 여전히 오타니다.

사진 = MLB 인스타그램 캡처 / 연합뉴스

최대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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