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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자존심이 박살날 수도...'에스파뇰전 승리' 레알, 엘 클라시코에서 패하면 바르셀로나 우승 '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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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자존심이 박살날 수도...'에스파뇰전 승리' 레알, 엘 클라시코에서 패하면 바르셀로나 우승 '들러리'




[OSEN=정승우 기자] 이겼다. 그래도 웃기 어렵다.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를 챙겼지만, 더 큰 장면이 기다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 34라운드에서 에스파뇰을 2-0으로 꺾었다. 승점 77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FC 바르셀로나(승점 88점) 추격을 이어갔다.

승리의 주인공은 비니시우스였다. 전반에는 골대를 강타하며 예열을 마쳤고, 후반에는 두 골을 몰아쳤다. 곤살로 가르시아, 주드 벨링엄과의 연계가 빛났다. 측면 돌파 이후 선제골, 이어 백힐 패스를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소한의 목표를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의 조기 우승을 막아냈다. 동시에 애매한 상황 하나도 피했다. 이 경기에서 패했다면 다음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를 향해 ‘가드 오브 아너’를 해야 할 수도 있었다.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자존심이 박살날 수도...'에스파뇰전 승리' 레알, 엘 클라시코에서 패하면 바르셀로나 우승 '들러리'




다음 일정은 엘 클라시코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맞붙는다. 조건은 명확하다.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한다.

더 강한 그림도 가능하다. 바르셀로나가 승리할 경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우승을 확정짓는 장면이 나온다.

영국 'BBC'는 라리가 97년 역사에서 엘 클라시코에서 우승이 결정된 사례는 없었다고 짚었다. 이번에는 그 장면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수치도 압도적이다. 현재 두 팀의 격차는 11점이다. 바르셀로나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100점, 최다승 기록까지 노릴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 이번 승리로 우승 경쟁의 불씨는 이어갔다. 남은 경기 전승과 동시에 바르셀로나의 연패가 필요하다. 현실적인 가능성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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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체 흐름도 좋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슈퍼컵, 코파 델 레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라리가마저 놓치면 또 한 번 무관이다. 2009-2010시즌 이후 두 번째 사례가 될 수 있다.

비니시우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선은 다음 경기로 향한다.

엘 클라시코다. 단순한 라이벌전이 아니다. 우승이 걸린 무대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남은 건 승점이 아니라, 자존심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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