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발언 파문' 대한체육회 김나미 사무총장,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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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김나미 사무총장이 최근 제기된 사안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 사안으로 국민과 체육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리며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직위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복싱 경기 도중 쓰러진 뒤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중학생 선수 A군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물의를 빚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국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A군의 상태에 대해 "아이는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었다. 이미 뇌사다. 이제는 깨어날 수 있는 확률이…"라고 단정했습니다.
이어 "저희는 정말 그런 거 하고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마라톤 대회에서 사고로 한 사람이 죽었는데 가족들이 장기 기증을 했다"고도 했습니다.
피해 부모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대화를 녹음하려 한 데 대해서는 "아들 이렇게 된 걸로 뭔가 한 밑천 잡으려고 하는 건가 할 정도로 굉장히 기분 나빴다"고도 말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대한체육회는 지난 1일 김나미 사무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 수순에 들어갔고, 김 사무총장은 직무 정지 사흘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며 선수 보호 기능이 빈틈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공직 윤리 의식 제고를 비롯해 조직 기강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파인스키 선수 출신으로 국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등을 지낸 김 사무총장은 유승민 회장 취임 이후 지난해 3월 임명됐습니다.
1920년 조선체육회(대한체육회의 전신)를 포함해 105년 만의 첫 여성 사무총장으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서대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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