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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자랑스러워" 8년 전 챔스 결승에서 '전설의 그 실수'…추락 거듭하던 GK, 샬케 1부 승격 이끌며 재기→"이게 바로 인생이다" 아내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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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18년 5월 2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NSC 올림피스키 경기장.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32·샬케 04)는 이날 '지옥'을 경험했다.

당시 리버풀 문지기로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선발 출장한 카리우스는 프로라곤 도저히 보기 힘든 '전설의 실책'을 거듭해 팀 1-3 패배 원흉이 됐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6분. 카리우스는 레알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 동선을 전혀 고려치 않고 수비수에게 공을 던지다 황당한 실점을 헌납했다.

센터백 데얀 로브렌을 향해 손으로 굴린 공이 벤제마 오른발에 그대로 부딪혀 데굴데굴 골문을 갈랐다.

끝이 아니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가레스 베일 중거리 슈팅을 애매하게 잡으려다 결국 공이 카리우스 손을 맞고 옆으로 튕겨 골망을 출렁였다.

리버풀 수비진은 고개를 떨구거나 아예 주저앉았고 레즈 골문 근처에서 쐐기골 기회를 엿보던 레알 공격수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벙찐 표정으로 기쁨을 자제했다.

경기 종료 후 카리우스는 오열했다. 리버풀은 차기 시즌 월드클래스 수문장 알리송 베케르를 영입해 최후방 전력을 강화했고 카리우스는 6개월 만에 백업 골키퍼로 전락했다.











원체 강렬한 실수를 범한 탓인지 이후 커리어도 순탄치 않았다.

우니온 베를린(독일)-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에서 재기를 모색했으나 2021~2024년까지 단 6경기 출장에 그쳤다.

2024년엔 6개월간 소속 클럽 없이 '야인'으로 지냈고 이 기간 은퇴를 심각히 고려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월 독일 분데스리가2 샬케가 카리우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반년간의 무직 생활을 청산하고 론토르벤 호프만 후계자로 낙점받은 1993년생 골리는 올 시즌 극적으로 부활했다.

29경기에 출장해 클린시트 12회를 쌓고 샬케의 분데스리가 승격에 크게 일조했다.

카리우스 아내이자 이탈리아 유명 리포터인 디레타 레오타는 샬케의 분데스리가2 우승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배우자를 향한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당신이 걸어온 길과 그동안 극복해온 모든 걸 알고 있어. 이번 승격은 당신이 충분히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는 성과야. 남편은 이제 완벽히 부활했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사랑과 용기를 증명했지. 아내로서 정말 자랑스러워. 앞으로도 언제나 당신 곁에 있을게"라고 덧붙였다.

카리우스와 레오타는 2022년 교제를 시작해 이듬해 장녀 아리아를 얻었다. 2024년에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해 12월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독일 '빌트'는 "4시즌 만에 1부 복귀를 이뤄낸 이번 시즌 살케 여정에 카리우스는 (최후방에서) 적지 않이 공헌했다. 8년 전 UCL 결승에서의 치명적인 실수로 널리 알려진 그이지만 다시 한 번 유럽 최상위 리그에서 경쟁할 기회를 움켜쥐었다"며 뼈아픈 실수를 딛고 가정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차례차례 거머쥔 32살 문지기의 '새옹지마'를 조명했다.

글로벌 축구 계정 '풋볼 트위트' 역시 "이게 바로 축구이고 이게 바로 인생이다. 카리우스가 축구 팬들을 향해 절대 포기하지 말란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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