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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누가 던져유…‘마운드 초토화’ 독수리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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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누가 던져유…‘마운드 초토화’ 독수리 수난시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시즌 초반부터 선발과 불펜 마운드가 모두 흔들리면서 고난의 행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강력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KBO리그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화는 지난 2일 3승 2패를 기록 중이던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첫 등판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오웬 화이트와 더불어 외국인 선발 자원이 모두 이탈한 꼴이 됐다. 한화의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토종 영건 문동주가 같은 날 선발로 나섰으나 1회말 어깨 통증을 느낀 뒤 자진 강판했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에는 좌완 류현진과 왕옌청만이 남았다. 그런데 불펜도 고민이 많다. 지난해 33세이브로 뒷문을 잠갔던 클로저 김서현은 부진에 시달리다 지난달 27일 2군에 내려갔다. 그는 한 차례 2군 경기 등판에서도 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한화는 임시방편으로 화이트의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한 잭 쿠싱을 마무리로 전환했다. 그러나 쿠싱은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르윈 디아즈에게 끝내기 3점포를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쿠싱에게 7회말부터 9회말까지 3이닝을 맡긴 한화의 초강수는 실패로 끝났다.

지난 시즌 한화는 ‘폰와류문(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이라 불리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3.55(1위)였다. 33승을 합작했던 폰세와 와이스,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던 한승혁(KT 위즈), 김범수(KIA 타이거즈) 등이 비시즌 이적하면서 마운드 전력 누수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4일 기준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5.24(10위)까지 치솟았다.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부진한 한화는 시즌 12승 18패를 기록, 리그 9위로 처졌다. 10위 키움 히어로즈(12승 19패)와 승차는 0.5경기까지 좁혀졌다.

한화는 당분간 신예 투수들에게 선발 보직을 맡겨 부상자들이 복귀할 때까지 버틸 계획이다. 가용한 투수 자원이 없어 내린 결정이지만 마운드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 됐다.

한화는 5일 KIA전에 신인 좌완 강건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강건우는 올 시즌 5경기에 나와 8이닝 6탈삼진 6볼넷 5실점을 기록 중이다. 2년 차 신인 정우주도 선발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18경기를 치른 정우주는 13⅓이닝을 소화하고 승패 없이 홀드 5개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6.75로 높다.

박구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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