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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버렸는데 2억 영입→토종 ERA 1위 됐다! 2차드래프트 횡재 어떻게 가능했나 “경기 운영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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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버렸는데 2억 영입→토종 ERA 1위 됐다! 2차드래프트 횡재 어떻게 가능했나 “경기 운영 깨달았다”






한화가 버렸는데 2억 영입→토종 ERA 1위 됐다! 2차드래프트 횡재 어떻게 가능했나 “경기 운영 깨달았다”




[OSEN=고척, 이후광 기자] 그야말로 횡재다. 한화 이글스가 외면한 투수가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해 토종 평균자책점 1위로 우뚝 섰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일 2차드래프트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배동현의 호투 요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동현은 경기고-한일장신대를 나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2차 5라운드 42순위 지명을 받았다. 첫해 20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프로의 맛을 봤지만, 1군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2023년 6월 컴백한 배동현. 1군 복귀의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2024년 퓨처스리그 29경기 평균자책점 0.30의 압도적 투구에도 한화 1군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방황하던 배동현에게 터닝포인트가 찾아왔으니 작년 11월 개최된 KBO 2차드래프트였다. 배동현은 키움의 3라운드(양도금 2억 원) 지명을 받으며 생애 첫 이적을 경험했고,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6.75를 거쳐 히어로즈 선발진의 토종 에이스급 투수로 성장했다. 

배동현의 시즌 기록은 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29⅔이닝 7자책) WHIP 1.28. 다승 공동 선두를 비롯해 평균자책점 4위(토종 1위), WHIP 10위(토종 5위) 등 각종 지표 상위권을 달리는 중이다. 1군이 그림의 떡이었던 선수가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 케일럽 보쉴리(KT 위즈) 등 정상급 외인투수들과 함께 다승왕 경쟁을 펼치는 반전스토리가 펼쳐지고 있다. 

배동현은 1일 경기 전까지 최민석(두산 베어스)에 이어 토종 평균자책점 2위였다. 그런데 1일 고척에서 선발 등판한 최민석이 키움 타선에 4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전하면서 평균자책점이 1.82에서 2.67로 치솟았다. 2일 오전 기준 KBO리그에서 가장 평균자책점이 낮은 국내 투수는 배동현이다. 

설종진 감독은 “선수가 자신감을 가진 느낌이다. 선발 첫 경기(4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가 가장 중요했는데 그 때 워낙 잘 던졌고, 그러면서 경기 운영에 대해 깨달은 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한화가 버렸는데 2억 영입→토종 ERA 1위 됐다! 2차드래프트 횡재 어떻게 가능했나 “경기 운영 깨달았다”




배동현은 지난해까지 5시즌 통산 1군 20경기 등판이 전부였던 선수. 2022년부터 4년 동안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올해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2차드래프트 성공신화가 지속되기 위해선 체력 관리가 필수적이다. 

설종진 감독은 “4월 30일 롯데전에서 배동현 투구수가 85개였는데 그냥 교체했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계속 선발로 던져야 하는 선수이고, 이전 팀에서 이렇게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나중에 피로도가 쌓이면 어깨, 팔꿈치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휴식을 줄 필요가 있고, 관리가 필요한 선수다”라고 밝혔다. 

배동현을 향한 사령탑의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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