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강백호 1번' 파격 승부… 노시환 다시 4번 출전, 김경문 '완전 연소' 승부수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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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한화는 지난해보다는 나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공격의 완전 연소가 되는 느낌은 아니다. 아무래도 팀 부동의 4번 타자인 노시환(26)의 부진과 연관이 있다.
올 시즌 한화는 2번 타순에 위치한 요나단 페라자, 3번으로 나서는 문현빈이 개막 후부터 지금까지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다 할 슬럼프도 없이 좋은 득점 생산력을 만들어주고 있다. 페라자는 29일까지 26경기에서 타율 0.380, OPS(출루율+장타율) 1.065의 특급 성적이고, 문현빈도 24경기에서 타율 0.352, OPS 1.110의 대단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3번 타순은 리그 그 어떤 팀과 비교해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여기에 5번 강백호가 무려 30타점을 쓸어 담으며 리그 타점 선두로 나섰다. 강백호의 OPS는 0.800으로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하지만, 득점권 타율이 무려 0.455에 이른다. 해결 능력으로 일단 자기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 낀 노시환이 예상보다 너무 부진하다.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179, OPS 0.505라는 저조한 성적에 머물고 있다. 한 차례 2군행을 경험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 체제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2군에 다녀온 뒤 타구 속도가 더 붙고 홈런도 나오기는 했으나 확실한 반등 느낌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시환이 자기 페이스를 완전히 찾을 때까지는 페라자 문현빈 강백호를 붙여 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일단 점수를 뽑을 수 있는 구간에서 득점 생산력을 극대화하자는 주장이다. 일견 일리는 있다. 페라자가 스위치 타자이기에 같은 손 타자 세 명이 나란히 나오는 일도 피할 수 있다.
일단 한화와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4번 노시환’이다. 노시환은 1군 복귀 후 계속 4번 타자로 나가고 있다.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SSG와 경기를 앞두고도 노시환은 4번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다른 방식으로 페라자 문현빈 강백호를 한 번에 붙였다. 강백호 1번 승부수다.
한화는 이날 강백호(지명타자)-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강백호가 1번 타자로 출전한다. 주현상이 등록되고, 전날 선발 등판했으나 부진한 황준서가 말소됐다.

노시환 4번은 노시환이 터지면 사실 가장 이상적인 타순이기는 하다. 좌타자 문현빈과 좌타자 강백호 사이에 우타자 노시환이 낀다. 노시환이 터지면 승부가 까다롭기에 강백호에게 더 많은 주자가 쌓일 수 있는 여건이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하다. 문제는 노시환이 아직 완벽하게 터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일단 노시환이 살아나는 게 관건이 됐다. 이를 기다리면서 강백호를 1번으로 당겨 득점 생산력이 가장 좋은 타자 세 명을 1~3번에 붙였다.
김 감독은 부임 이후 노시환을 4번 타자로 투입하지 않은 경기가 손가락에 뽑을 만할 정도다. 이 성향에 특별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가운데 강백호 1번 투입으로 완전 연소가 가능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날 한화는 선발 류현진을 앞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4⅓이닝을 던지면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다. SSG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도 있다. 7일 인천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당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이날도 좋은 경기를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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