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준비하자 관중석에서 탄식, 롯데 차세대 거포가 이런 처지라니…OPS .573 부진 탈출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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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7)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한동희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교체출장해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한동희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경기는 초반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아 팽팽하게 진행됐다. 롯데가 2-3로 지고 있는 6회말 1사에서는 유강남이 안타로 출루했고 전민재는 3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박승욱이 안타로 2사 1, 3루 찬스가 돌아왔다.
역전 찬스에서 9번타자 이호준에게 찬스가 걸리자 롯데는 대타로 한동희를 투입했다. 우완 구원투수 김성진을 상대한 한동희는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로 들어오는 초구 스위퍼와 2구 투심을 그대로 지켜보며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3구 스위퍼는 크게 볼로 빠졌고 한동희도 잘 골라냈다. 하지만 4구째 한 가운데로 들어오는 투심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한동희는 7회초 수비에서 곧바로 한태양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롯데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는 롯데의 차세대 거포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KBO리그 통산 683경기 타율 2할6푼1리(2176타수 568안타) 59홈런 274타점 231득점 3도루 OPS .725를 기록해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24년 6월 상무에 입대한 한동희는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00경기 타율 4할(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OPS 1.155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 타율 2할4푼1리(83타수 20안타) 4타점 5득점 1도루 OPS .573으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한동희가 찬스 상황에서 대타로 준비를 하자 관중석 일부에서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한동희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이제는 많이 사라졌다는 방증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동희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타격감이 좋지 않다”면서 “한동희는 정말 잘 쳐야 한다. 치지 못하면 나갈 데가 없다”며 한동희의 가치가 타격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동희는 수비가 좋은 선수는 아니다. 팀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결국 타격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동희가 남은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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