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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3팀 직접 왔다"...'152km+ERA 0.64' 日 청년, 2년 만에 다시 KBO 무대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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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년 전 한국 무대에 진출했던 일본 출신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KBO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매체 '고교야구닷컴'은 28일 "축구계에선 익숙한 아시아쿼터 제도가 야구계에서는 역사적인 변화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그 도입 배경 중 하나로, 일본 독립리그에서 한국 무대로 향했던 한 강속구 투수가 거론된다. 시라카와가 그 주인공"이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인 시라카와는 2020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했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15경기 55⅔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56, 6경기 29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17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시라카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 건 2024년 5월이었다. SSG 랜더스는 그해 5월 22일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계약 내용은 180만엔(약 1664만원).












시라카와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2024년 6월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4경기에서도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5경기 23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으로 6월을 마무리했다.

다만 규정상 엘리아스와 시라카와가 함께 SSG에서 뛰는 건 불가능했다. 엘리아스의 복귀 시기가 다가오면서 SSG는 어떤 선수와 동행할지 결정해야 했다. SSG는 엘리아스의 몸 상태, 좌완투수의 이점, 풍부한 선발 경험 등 후반기 선발진 강화에 좀 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고, 7월 2일 시라카와와 계약을 종료했다.

시라카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행선지를 찾았다. 그에게 손을 내민 팀은 두산 베어스였다. 브랜든 와델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았던 두산은 7월 10일 시라카와와 총액 400만엔(약 3697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시라카와는 두산으로 팀을 옮긴 뒤 7경기 34⅓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6.03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8월 말에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간 시라카와는 2024년 10월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미지명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시라카와는 2024년 12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재활에 힘을 쏟았고, 올해 복귀했다.

고교야구닷컴은 "시라카와는 올 시즌 들어 복귀를 넘어선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구력이다. 올 시즌 3경기에서 1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64 23탈삼진을 기록했고, 볼넷은 단 2개만 내줬다. 수술 전이었던 2024년(36이닝 21볼넷)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모습"이라고 짚었다.

또 이 매체는 "특히 삼진/볼넷(K/BB) 비율은 무려 11.5에 달한다. 올 시즌 리그에 피치클락 제도가 도입된 상황에서 나온 기록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며 "구속도 회복됐다. 지난 25일 경기에서는 최고구속 152km/h가 찍혔고, 평균구속도 147.6km로 수술 전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구단들도 시라카와의 몸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교야구닷컴은 "한국 구단들도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5일 KBO리그 3개 구단 관계자들이 직접 일본을 찾아 시라카와의 투구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고교야구닷컴을 통해 "시라카와가 2024년 한국에서 던질 때보다 더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내야수 제리드 데일과 계약한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은 모두 투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왕옌청(한화 이글스), 라클란 웰스(LG 트윈스), 가나쿠보 유토(키움) 등 몇몇 투수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교야구닷컴은 "현재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는 사례도 적지 않다. 다음 후보로 다시 시라카와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며 "시라카와는 2026시즌 도중 2년 만에 다시 KBO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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