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한국에선 늘 이랬어" 美도 1666억 슈퍼스타 인정, ML 평정 드디어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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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정후는 한국에서는 항상 이렇게 뜨거운 타자였어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를 중계하는 마이크 크루코의 말이다. 크루코는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으로 현재는 방송에서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정후는 최근 믿을 수 없는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4할3푼9리(57타수 25안타), 2홈런, 5타점, 1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1할8푼5리에 머물렀던 시즌 타율은 현재 3할1푼3리까지 치솟았다. KBO를 장악했을 때처럼 공이 어디로 들어오든 가리지 않고 툭툭 쳐내는 절정의 콘택트 능력을 뽐내고 있다.
크루코는 "이정후는 한국에서 늘 이렇게 뜨거운 타자였다. 한국에서 그는 엄청난 슈퍼스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야 이정후는 우리가 생각했던 슈퍼스타처럼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국인 'KNBR'은 28일 '우리가 그동안 들어왔던 한국의 센세이션(Korean sensation)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일까? 크루코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최근 이정후의 타격감이 무섭게 치솟자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이제야 자신을 되찾은 것 같다. 올 시즌 초반 이정후가 하드히트인데 잡힌 타구가 엄청 많았다. 물론 이 주장을 뒷받침할 통계 자료를 찾아볼 시간은 없었지만, 이정후는 좋은 콘택트를 해내고 있었다. 다만 이를 증명할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이제 이정후가 그의 리듬을 되찾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비텔로 감독은 이정후가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루타 포함 5타수 4안타 2득점 맹활약으로 6대3 승리를 이끈 뒤에도 '도대체 왜 이렇게 갑자기 잘 치느냐'는 질문을 들어야 했다.
비텔로 감독은 "그저 이정후가 이정후하고 있는 거뿐이라고 계속 말했다. 하지만 오늘(27일)은 정말 좋은 하루였다. 전반적으로 인상적이었다. 타석에서 경쟁력이 뛰어났고, 수비로도 늘 도움을 준다. 이정후는 지금 그라운드 곳곳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꾸준한 활약을 기다려왔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정후는 "확실히 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정규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다. 시즌 초반에는 그 노력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제는 경기력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타격 코치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그들은 정말 훌륭하시다. 지금의 활약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을 기록, 국내타자 역대 1위를 찍고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666억원) 초대형 계약을 안기며 한국의 천재타자에게 걸맞은 대우를 해줬다. 아시아 야수 역대 최고액이었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스래프스' 계약 당시 ''거액 계약을 한 선수답게 이정후는 스카우팅과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예측 모두 상당히 강력했다. ZiPS 예상 수치는 주전 중견수 중에서도 평균을 뛰어넘는다. 이 정도 수준이면 ZiPS는 6년 1억3200만 달러 계약을 권장할 것'이라며 적정가 계약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년은 냉정히 기대 이하였다. 2024년 첫해는 어깨 부상 여파로 37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은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에 머물렀다. 지난해는 150경기에 건강히 나섰는데,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타율은 2할6푼6리(560타수 149안타)였는데, 장타 생산력은 훨씬 좋았다. 2루타 31개, 3루타 12개를 기록했다. 3루타 부문에서는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다.
3년차인 올해 이정후는 드디어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적응을 마친 걸까. 메이저리그 관계자들도 이제야 이정후가 왜 한국의 슈퍼스타였는지 인정하는 분위기다.

김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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