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이미 기민하게 대응 중".. '21점제→15점제' 거센 변화, '깜짝 스타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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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20년 동안 유지하던 '21점제'를 폐지, 과거 '15점제'로 돌아갔다. 배드민턴계는 이번 대변화가 안세영(24, 삼성생명)을 비롯한 최정상급 선수들의 전술 변화와 세대교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 믿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말레이시아 '더 스타' 등 외신들은 28일(한국시간)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최근 덴마크서 가진 연례 총회에서 현행 21점 3게임 시스템을 15점 3게임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전했다.
찬성 198표, 반대 43표를 받은 15점제는 2027년 1월 4일부터 시행된다. 아직 9개월에 가까운 준비 기간이 있지만, 새로운 점수 체계에 따른 전술 마련이 시급하다. 더구나 21점 캡(Cap)' 방식을 적용, 동점 상황이 이어질 경우 20-20에서는 21점에 먼저 도달하면 이긴다.
말레이시아 전설 리총웨이(44)는 "만약 15점제가 시행된다면 내가 코트로 복귀한다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룰 계정을 막지 못했다.
BWF는 2005년까지 사용하던 15점 방식을 다시 꺼내 든 이유에 대해 "경기 시간을 단축해 젊은 세대에게 더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고,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SCMP는 이번 규칙 개정이 "BWF 이벤트에서 시범 운영됐고, 많은 이는 이를 공격적이고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에게 유리한 변화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SCMP는 "수비 복원력과 랠리 후반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세계 1위이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이미 적응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번의 결승전 중 5경기에서 안세영은 먼저 10점에 도달했고 그중 4번을 승리했는다"며 "이는 안세영이 짧은 형식에 적합한 더 공격적인 초반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믿음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안세영은 인터뷰를 통해 "점수제가 변했다는 사실을 어제 듣고 조금 놀랐다"면서도 "더 잘 적응하고 그 과정을 잘 헤쳐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28, 중국)는 "15점 형식을 지지한다"고 말한 반면,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챔피언 황야충(32, 중국)은 전술과 리듬을 바꿔야 할 필요성 때문에 찬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황야충의 파트너 정쓰웨이(29)는 "현재의 톱 플레이어들, 특히 젊은 선수들은 이런 종류의 개혁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들에게 짧은 경기는 (실력 차에 의한) 우위를 훨씬 더 분명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노장 선수들에게는 실제로 커리어를 연장해 줄 수 있다. 15점제 경기에서는 새로운 스타일과 전술을 보게 될 것"이라며 "어쩌면 예상치 못한 챔피언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남자 세계 1위 스위치(30, 중국)는 "경기가 짧아진다는 것은 체력적인 요구가 줄어든다는 의미지만, 동시에 젊은 선수들 같은 상대방으로부터의 압박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상대를 지치게 만들거나 코트 위에서 서서히 갈아버릴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 경기가 갑자기 끝나버릴 수 있다"며 "그래서 처음부터 더 집중하고 완전히 몰입해야 한다. 선수들은 새로운 규칙을 긍정적인 태도로 마주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스타'는 말레이시아 혼합복식 출신 탄 키안 멩(32) 코치는 "경기는 매우 빠르게 결정적인 지점에 도달하며, 실수를 연발하며 회복이 어려워진다"며 "그것이 내가 왜 새로운 점수 체계에서 기본기가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믿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또 코치들 역시 새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 키안 멩 코치는 "15점제에서는 페이스가 빠르고 오차 범위가 좁기 때문에, 선수들이 스스로 실험하거나 탐색하고 조정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 지도자 개입이 필요하다고 봤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아시아배드민턴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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