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은 뒤에서 4등인데 출루율은 4할 육박…출루왕, 야구 이렇게 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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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타율은 뒤에서 4등, 출루율은 4할 육박. '출루왕' 홍창기(LG 트윈스)가 개막 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타격 슬럼프 속에서도 자신의 강점인 출루율만은 유지하고 있다. 26일 경기에서는 '천적' 웨스 벤자민(두산 베어스)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7일 현재 홍창기는 타율 0.172, 출루율 0.391, 장타율 0.219로 OPS 0.610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가 눈에 띈다. 순수출루율이 무려 0.219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1위다. 안타가 11개인데 볼넷이 20개다. 몸에 맞는 공으로 얻은 일종의 착시 효과도 아니다.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은 3개로, 여기서 나온 출루를 제외해도 0.369나 되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스몰 샘플'에서 오는 특이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는 다 설명할 수가 없다. 올해 순수출루율 2위는 김재환(SSG 랜더스)으로, 27일까지 0.157을 기록했다. 홍창기와 차이가 매우 크다.
지금까지 프로야구 역사상 순수출루율이 0.200을 넘었던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2001년 펠릭스 호세(롯데 자이언츠)의 0.168이 역대 최고 기록이다. 홍창기 개인으로는 2020년 0.132가 최고 기록. 적어도 올 시즌 개막 후 한 달 동안의 홍창기는 누구도 보여준 적 없는 야구를 보여주는 중이다.

26일에는 모처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끌어올렸다. 지난 4일 키움전 4타수 2안타 이후 무려 1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0.148이던 타율이 0.172로 올랐다. 상대가 벤자민이었다는 점 또한 의미가 있다. 홍창기는 벤자민을 상대로 통산 22타수 5안타 타율 0.227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LG 타자 가운데 벤자민을 가장 많이 상대한 경험은 결정적일 때 빛을 발했다. 홍창기는 지난 202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2루타를 날렸다. 벤자민이 왼손타자에게 구사하는 프론트도어성 변화구, 머리로 날아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는 공에 속지 않게 되면서 해법을 찾았다. 벤자민이 KBO리그로 돌아온 뒤에도 보란듯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올해 성적을 포함하면 홍창기의 벤자민 상대 타율은 0.280으로 뛰어오른다.
28일 경기에서 상대할 KT 선발투수 맷 사우어는 개막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홍창기가 3타석 3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단 경기에서는 LG가 KT에 7-11로 완패했다. LG는 이번 원정 3연전에서 개막 시리즈 연패를 설욕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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