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연습 안 하나?' 의문 생길 정도…'선발 ERA 1등' 하지만 롯데가 꼴찌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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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왜 최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는지를 단 한 경기에서 다 보여줬다. 다잡았던 경기를 방생했다.
롯데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3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26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리그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롯데는 고승민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중 사행성 오락실을 이용,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도 시범경기를 단독 1위로 마쳤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 있었음에도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
그리고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시리즈에서 2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기쁨도 오래가지 않았다. 개막시리즈 후 롯데는 NC 다이노스-SSG 랜더스-KT 위즈와 맞대결까지 7연패에 늪에 빠졌다. 그리고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듯했으나, 이미 바닥을 찍은 분위기는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롯데가 잡을 수 있는 경기도 분명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온 것이 있으니. 바로 작전 실패다. 롯데는 나승엽, 고승민이 빠진 탓에 타선의 무게감이 매우 떨어져 있다. 때문에 김태형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경기에 개입을 꽤나 많이 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득점권 찬스를 만들기 위한 희생번트였다.
그런데 롯데는 올해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사례보다 실패가 더 많이 기억날 정도로 작전을 거는 족족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스프링캠프에서 번트 연습도 하지 않고 뭐했나?'라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훈련을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롯데는 올해 유독 희생번트 작전 장면에서 팬들의 한숨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이 장면은 26일 경기에서도 나왔다. 롯데는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4회초에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도 1, 2루의 기회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여기서 더 확실하게 점수를 뽑아내기 위해 전민재에게 희생번트 작전을 지시했다. 그런데 2B-0S의 너무나도 유리한 카운트에서 전민재가 댄 번트 타구가 떠올랐고, 이는 1루수 뜬공 타구로 연결됐다.
특히 KIA 야수진이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다면, 떠오른 번트 타구를 바로 처리하지 않고, 낙구한 뒤 병살타로도 연결시킬 수 있었다. 결국 롯데는 작전에 실패했고,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서 한 점도 얻어내지 못했다. 올해 이런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작전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데, 수비도 힘들게 끌어올렸던 분위기를 단숨에 가라앉게 만들었다. 롯데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최준용이 흔들리면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최준용은 대타 고종욱을 상대로 2루수 방면에 땅볼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타구가 워낙 빨랐던 만큼 제대로 된 플레이만 이뤄진다면, 병살타로 경기를 매듭지을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수비가 흔들렸다. 2루수 한태양이 너무나도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동점을 헌납했다. 가뜩이나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는 경기가 거듭되는 가운데, 매우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그 결과 롯데는 연장전에서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게 됐다.
롯데는 10개 구단 중 선발 로테이션이 가장 안정돼 앴다. 선발 팀 평균자책점(3.45)은 리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가 왜 '꼴찌'로 허덕이고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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