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보다 잘 한다' 이정후, 시즌 첫 3루타 포함 3안타 쾅…연일 '멀티히트', 이보다 더 잘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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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야구천재' 이치로까지 소환됐다. 보고도 믿기 힘든 기세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1할대 초반의 빈타로 허덕이던 이정후의 타율이 어느새 3할(0.309) 고지를 점령했다. 게다가 시즌 첫 3루타까지 터트렸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시간) 방문팀 마이애미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이정후는 우익수, 1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 부진했던 타격감 때문에 6번 자리에 고정되는 분위기였던 것을 감안하면 다시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정후의 최근 타격감은 중심타선을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이정후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펼친 최근 2경기에서 홈런포함 5안타를 몰아칠 정도로 타격감이 뜨겁다. 시즌 타율도 어느새 0.287까지 끌어 올렸다. 3할이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시즌 초, 부진했던 성적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던 이정후였기에 지금의 상승세가 더 대단해 보인다. 이제 타석에 선 이정후를 보면 안타를 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보다 오늘은 과연 몇 개나 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믿음직 스럽다.
그리고 이런 기대는 27일 경기에서 3루타 포함 3안타 '멀티히트'로 보답했다
이정후는 이날 1회말 공격 때 찾아온 자신의 첫 번재 타석에서 상대팀 선발 마이어가 던진 초구, 94.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즌 첫 3루타로 만들었다. 타구속도가 무려 101마일이나 나왔을 정도로 정타였다. 3루에 나간 이정후는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3회말에 찾아왔다. 원아웃 주자 없을 때 나온 이정후는 마이어가 던진 3구, 88.6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들었다. 2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만드는 순간이었다.
세 번째 타석은 5회말에 마련됐다. 이미 '멀티히트'를 친 이정후였기에 '설마' 했지만 그는 또 마이어를 상대로 2구, 95.1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들었다. 이날 3타수 3안타 경기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젠 정말이지 웬만해선 이정후를 막을 수 없는 수준이다. 6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는 마이애미가 3:1로 앞서 있다. 양팀의 승패를 떠나 이정후가 오늘 몇 안타를 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구 볼 맛 나게 하는 이정후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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