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재앙이야” 폰세 이어 이 선수까지 혹평… KBO 원투펀치 시련, 150억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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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는 세 명의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 선수를 배출했다. 그중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를 놓고 다퉜던 코디 폰세(32·토론토)와 드류 앤더슨(32·디트로이트)은 꽤 좋은 대우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폰세는 3년 총액 3000만 달러의 보장 계약, 앤더슨은 올해 700만 달러를 보장받고 내년 1000만 달러(약 147억 원)의 구단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했다. 하지만 이 계약 모두 초반에는 시련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폰세가 첫 경기에서 3이닝도 채 못 던지고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앤더슨의 시즌 초반 출발도 극히 저조하다.
앤더슨은 시즌 첫 8경기에서 12⅓이닝을 던지며 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7.30의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피안타율 0.250,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1.54 모두 만족스럽지 않다. 삼진은 비교적 잘 잡아내고 있으나 피안타와 볼넷이 너무 많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성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에 앤더슨의 보직 또한 점차 격하되고 있다. 앤더슨은 올해 스프링트레이닝 당시 팀의 선발 후보 중 하나로 뽑혔다.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앤더슨 이후 프렘버 발데스와 저스틴 벌랜더라는 선발 자원들을 영입하면서 앤더슨의 자리가 사라졌다. 대신 불펜 필승조로 시즌을 시작했다. 시범경기까지는 분명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실제 개막전 당시 에이스 타릭 스쿠발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선수가 바로 앤더슨이었다.

하지만 이후 매 경기 실점하면서 이제 앤더슨은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신세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경기력이 안정되지 않는다. 25일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시즌 8경기 중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는 두 경기에 불과했다. 평균자책점도 7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 팀의 리드를 날리거나 추격을 허용하는 일이 너무 잦기 때문이다. 팬사이디드의 디트로이트 팬 칼럼 사이트인 ‘모터 시티 벵갈스’는 24일 앤더슨에 대해 “단순히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포장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의 성적은 단순히 나쁜 수준을 넘어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그의 등판은 마치 안전망 없는 외줄타기처럼 불안하다”고 혹평했다.
이어 이 매체는 “구위는 예전만큼 헛스윙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으며, 제구력 또한 흔들리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반등의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짚었다. 실제 KBO리그 최고 패스트볼로 뽑혔던 앤더슨은 메이저리그에서 패스트볼이 공략당하고 있으며, 이에 체인지업 비중이 훨씬 더 늘어난 상황이다.
‘모터 시티 벵갈스’는 디트로이트가 이도 저도 안 되는 외통수에 몰렸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드류 앤더슨은 재앙이지만, 타이거즈는 나쁜 계약으로 그와 묶여 있다”면서 “디트로이트는 올해 그에게 700만 달러를 보장했고, 2027년에는 10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걸려 있다. 연봉 총액과 경쟁력 유지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맞추고 있는 구단으로서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고 짚었다.

이어 “앤더슨은 부진하지만 계속해서 기회를 얻고 있다. 그가 기회를 얻는 이유는 실력으로 증명했기 때문이 아니라, 타이거즈가 아직 그 투자 비용을 포기할 명분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른 투수를 쓰는 게 나은데, 700만 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고 있다는 것이다. ‘모터 시티 벵갈스’는 “동료들이 그의 실수를 만회해 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결국에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팬들은 이미 볼 만큼 봤다는 반응”이라고 냉정한 팬심을 짚었다.
만약 앤더슨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디트로이트도 뭔가의 결정을 내릴 시기가 올 전망이다. 앤더슨은 필라델피아에서 뛰던 시절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 세 차례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했다. 즉, 더 이상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다. 디트로이트가 앤더슨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제외하려면 양도지명(DFA) 절차를 거쳐야 하고, 어쩌면 700만 달러를 깨끗하게 포기하고 방출해야 할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면 내년에 디트로이트가 1000만 달러의 옵션을 실행할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봐야 한다. 당초 1000만 달러 옵션은 앤더슨이 선발로 자리를 잡아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가정에서 성립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선발은커녕 불펜 추격조로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양상이다. 하루 빨리 반등하지 못한다면 시즌 중반에는 팬 매체의 지적대로 진짜 방출 명단에 올라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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