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삼성 최악의 사태는 넘겼다? ‘육러클린’ 가능성 보였다, 시간 벌어준 ‘귀인’으로 기억될까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삼성 최악의 사태는 넘겼다? ‘육러클린’ 가능성 보였다, 시간 벌어준 ‘귀인’으로 기억될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삼성은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올해 팀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했던 맷 매닝을 부상으로 잃었다. 매닝은 스프링캠프 첫 실전 경기 등판 후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접었다.

100만 달러를 투자한 외국인 선수의 이탈에 삼성의 머리가 아파졌다. 오프시즌과 달리 지금은 데려올 수 있는 투수의 풀 자체가 적은 까닭이다. 전형적인 트리플A급 선수들은 한국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지만 삼성이나 KBO리그 팀들의 눈에 차지 않는다. 메이저리그급 선수들은 오히려 한국이 눈에 차지 않는다. 그 사이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데 그게 이 시점에는 쉽지 않다.

포A급 선수들은 지금 메이저리그를 먼저 바라본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라도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 승격 가능성이 있다. 지금은 팀 로스터 구성을 보며 도전할 때다. 이런 선수들은 보통 5월 말 혹은 6월 말에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권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이 시점까지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게 일반적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투수 풀은 계속 좁아지고 있다. 올해 새롭게 KBO리그에 입단한 외국인 투수들 중 상당수가 고전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수준급 선수들의 씨가 말랐다는 하소연이 각 구단마다 나온다. 당장 선수를 교체해야 하는 삼성도 고민이 크다. 부지런히 레이더를 돌리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물이 없다.



삼성 최악의 사태는 넘겼다? ‘육러클린’ 가능성 보였다, 시간 벌어준 ‘귀인’으로 기억될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데려온 호주 출신 좌완 잭 오러클린(26)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매닝의 완전 대체 선수를 영입하기에는 당장 시장에 선수가 없다는 판단 하에 오러클린을 6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4월 27일까지 5만 달러에 계약이 되어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매닝을 대체할 만한 수준급 선수를 하루 빨리 영입하는 것이지만, 지금 시장에서는 그런 선수가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때문에 삼성은 일단 오러클린과 계약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닝은 현재 20주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있는 상황으로 오러클린과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월 10만 달러 한도에서 계약을 하면 된다.

최악의 사태를 면한 것은 그나마 오러클린이 나름의 몫을 하며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오러클린은 시즌 5경기에서 22이닝을 던지며 승리는 없었으나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5경기 중 헤드샷 퇴장을 당한 한 경기를 빼고, 4경기 중 2경기에서 6이닝을 잡아줬다. 몸 상태나 구위, 경기력도 점차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다. 정식 외국인 투수들도 평균자책점이 4.50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삼성 최악의 사태는 넘겼다? ‘육러클린’ 가능성 보였다, 시간 벌어준 ‘귀인’으로 기억될까




삼성은 일단 오러클린 카드를 쥐고 5월 말이나 6월 말까지 기다릴 수 있다. 그때까지도 선수가 없다면 정식 대체 계약을 하면 되고, 그때 좋은 투수가 풀린다면 오러클린과 동행을 마무리하면 된다. 오러클린도 일단 첫 계약보다는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면서 추후 운신폭을 넓힐 수 있다. 삼성의 정식 외국인 선수가 될 수도 있고,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방출되어도 타 팀의 러브콜을 받을 수도 있다. 실제 오러클린은 이미 9개 구단의 면밀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선발진의 이닝이터가 절실하다. 올해 아리엘 후라도는 5번의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나머지 선발 투수들이 6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는 3번이 불과하다. 그나마 오러클린이 두 차례 이를 해냈다. 원태인의 컨디션이 완벽해지면 문제는 조금 가라앉을 수 있으나, 국내 선발 한 자리가 불안한 데다 최원태 또한 100% 경기력이 아니라 이닝이터가 필요하다.

에이스급을 데려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재 삼성 상황에서 ‘6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4.50 투구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선수도 급하다. 오러클린으로 시간을 벌고, 추후 미국 시장에서 나올 에이스급 투수에 베팅하는 게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닌데, 오러클린 정도면 나쁜 기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삼성 최악의 사태는 넘겼다? ‘육러클린’ 가능성 보였다, 시간 벌어준 ‘귀인’으로 기억될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