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2-2→ 후반 추가시간 PK 결승골… 끝까지 결말 알 수 없던 미친 승부, 수원 부산에 3-2 극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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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K리그2 선두권 팀간 대결 답게 대단한 격전이었다. 수원 삼성이 부산 아이파크를 꺾으며 승점상 동률을 이루어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5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부산에 3-2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 34분 김도연, 후반 11분 강현묵, 후반 45+10분 헤이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전반 27분 김희승의 만회골, 전반 30분 수원 수문장 김준홍의 자책골을 앞세워 한때 전세를 되돌려놓았던 부산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22점으로 부산과 동률을 이루었다. 다득점에서 밀려 2위지만 선두 싸움에서 열세에 놓이지 않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전반전은 수원의 완전한 흐름이었다. 초반부터 좌우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부산을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쥐었다. 수원은 전반 11분 중앙 미드필더 정호연의 슈팅을 통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5분에는 고승범이 우측면 코너킥을 이어받아 강렬한 오른발 발리슛을 날리며 부산 수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19분에는 김도연이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강현묵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부산 좌측 수비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려 부산 수문장 구상민과 맞서는 장면을 연출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23분 수비수 고종현의 강렬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부산 왼쪽 골문 기둥을 맞힌 뒤 반대편으로 나가는 장면이 나오는 등 득점의 기운을 점점 키워나갔다.

균형은 페널티킥으로 깨졌다. 전반 30분 박스 안에서 김도연이 장호익의 홀딩 파울을 이끌어내어 페널티킥을 끌어낸 후, 3분 뒤 직접 깔끔하게 득점했다. 수원은 이 한 골로 전반전을 완벽하게 지배하며 마쳤다. 반면 리그 팀 득점 1위이자 개막 후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던 부산은 이전 8경기에서 보였던 매서운 면모가 무색하듯 이날 유독 많은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력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사비에르와 김세훈을 교체 아웃시키고 가브리엘과 백가온을 투입했다. 격차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선수 교체를 통해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수원은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10분 우측 크로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고종현의 헤더 패스를 받은 강현묵이 골문 앞 노마크 상태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부산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넉넉한 리드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완벽하게 주도했다. 부산에 이렇다 할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30분까지 수원은 부산의 슈팅을 단 하나로 묶는 탄탄한 수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부산은 프리킥 상황에서 퀵 플레이로 득점을 이끌어냈다. 후반 26분 좌측면에서 파울을 얻어낸 상황에서 퀵 플레이를 시도한 부산의 레프트백 전성진이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리자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김희승이 깔끔한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수원은 제대로 휘슬 없이 경기가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항의를 했지만, 심판은 VAR 온필드 리뷰 후 득점을 인정했다.
심지어 4분 뒤 부산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전세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0분 수원 진영 박스 우측면 부근에서 부분 전술로 공간을 만들어 낸 우주성이 오버래핑 후 크로스를 날린 것이 수원 수문장 김준홍의 팔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전까지 슈팅을 거의 날리지 못했던 부산이 만회골 이후 곧바로 동점골까지 만들어내는 놀라운 기세를 드러낸 것이다. 참고로 시즌 개막 후 9경기에서 단 2실점에 그칠 정도로 막강한 수비력을 자랑했던 수원은 이 실점으로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멀티 실점을 내줬다.

이 경기는 이 장면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승부가 되고 말았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게 될 위기에 놓인 수원은 김지현, 브루노 실바 등을 활용한 교체 카드를 활용해 부산 골문을 노렸다. 후반 38분에는 박현빈이 위협적인 강슛으로 부산 수문장 구상민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도 주도권은 수원이 쥐었다. 하지만 극적으로 균형을 맞춘 부산이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부산 진영 박스 안 공중볼 상황에서 부산 수비수 우주성의 핸드볼 파울 여부가 VAR 온필드 리뷰로 이어졌다.
김희곤 심판은 우주성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고, 해당 장면에서 브루노 실바의 파울이 먼저라고 주장했던 조성환 부산 감독이 크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다.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오른발 강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결국 수원이 이 경기를 가져갔다.
부산은 경기 종료 직전 장호익이 코너킥 헤더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또 한 번 극적 장면을 연출하는 듯했으나, 부심의 오프사이드기가 올라가며 아쉬움에 땅을 쳐야 했다. 수원의 3-2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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